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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발전을 위한 경영 혁신

장기 혁신보다 단기 효율 택하는 ‘근시안적 학습’ 덫에 빠지지 말라

신동엽 | 2호 (2008년 2월 Issue 1)
21세기 초경쟁 환경에서는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상품들을 끊임없이 경쟁자보다 먼저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 20세기적인 효율성 지상주의는 창조적 혁신의 발목을 잡는 덫이 된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상품이나 사업, 경쟁 우위를 만들어내려는 시도가 현재 수익의 극대화를 통한 단기 성과 관점에서는 심각한 비효율성을 발생시킬 수 있다. 창조적 혁신을 위해서는 단기 성과 창출과 별도로 시간과 인력, 자원, 역량의 투자가 필요하다. 이는 필연적으로 단기 성과 기준에서의 효율성을 저하시킨다. 효율성 지상주의를 추구하는 20세기형 기업들은 단기 효율성과 장기 창조적 혁신 사이에서 대부분 단기 효율성의 극대화를 선택하는 근시안적 학습(learning myopia)에 빠지고, 21세기 창조 경제에서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 최근 20세기 세계 경제를 주도해온 전통적 강자들의 갑작스런 몰락이 유독 잦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20세기적 경영 패러다임을 아무리 완벽하게 구현한다 해도 21세기 창조 경제 시대를 선도할 수는 없다.
 
Vol.51 p.74 [도요타 위기와 효율성 지상주의의 한계]·신동엽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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