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황에서 기업들은 모순적으로 보이는 2가지 과제를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지출을 줄이고 현금흐름을 관리하면서도, 평상시 찾기 힘든 매력적인 인수 기회를 포착해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월마트는 1970년대 중반 경기 하강기에 경쟁사 점포를 싼 값에 인수해 유통업계의 선두에 오르는 계기를 마련했다. 위기 상황에서 생존에만 급급해 성장의 기회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단기 생존과 장기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중초점 리더십(bifocal leadership)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