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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경쟁 시대의 인재 경영

영적 리더십, 직원의 마음을 사로잡다

김용성 | 2호 (2008년 2월 Issue 1)
칠레 산호세 광산에서 광부 33명이 붕괴 사고 69일 만에 무사히 구출됐다. 특히 광부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최고령자 마리오 고메즈는 이른바 영적 리더십으로 지하에 갇힌 광부들의 정신적인 상처를 예방하기 위해 광부들을 3명씩 11개조로 나누어 상호 지원하는 버디 시스템을 운영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유머와 기도의 힘을 믿었기에 지하에서도 사람들을 부추겨 재미난 동영상을 찍기도 했다. 영적 리더십은 특정 종교를 강권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회사의 가치체계를 정립하고 이를 실천하는 노력을 하라는 얘기다. 이런 환경에서 조직원은 다른 조직에서 느낄 수 없는 일체감을 갖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다. 기업은 자연스럽게 가치체계에 동의하는 직원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다. 즉, 가치체계의 수립과 적용과정은 윤리적 조직을 만드는 일이라기보다 더 확실하게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Vol.69 p.68 [무너진 갱도에서 피어난 영적 리더십]·김용성 세계경영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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