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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경쟁 시대의 인재 경영

21세기의 리더십, 재즈 즉흥 연주처럼

신동엽 | 2호 (2008년 2월 Issue 1)
조직이론 분야의 거장인 미국 미시간대의 칼 와익 교수는 21세기 초경쟁 환경에서는 재즈 즉흥 연주에 필요한 순발력을 지닌 고신뢰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클래식의 경우는 악보를 그대로 연주하고, 지휘자가 높은 지휘대에서 전체 단원들을 내려다 보며 절대적 권한을 행사한다. 하지만 재즈 연주는 전혀 다른 구조를 지닌다. 별도의 지휘자나 미리 정해진 악보 없이 모든 연주자들이 각자 알아서 자기가 생각하는 최선의 멜로디와 박자를 연주하며 다른 연주자들과 조화를 찾는다. 또 모든 구성원이 동등한 중요성을 지닌 수평적 파트너 관계이다. 급변하는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구성원이 리더를 바꿔가며 역할을 수행하는 유기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다. 또 미리 정해진 규정 절차, 프로토콜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율성과 개방성, 실패로부터 신속한 학습과 대응 수정, 긴밀한 상호작용이 그 특징이다. 이를 위해 구성원 각자가 셀프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며, 권한위임(empowerment)이 반드시 필요하다.
 
Vol.57 p.80 [악보도 지휘자도 없지만… 21C 조직, 재즈 즉흥 연주 배워라] ·신동엽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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