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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Value Chains

로봇 도입 늘수록 ‘니어쇼어링’ 강화
원거리 국가 대신 이웃 나라서 생산

최호진 | 433호 (2026년 1월 Issue 2)
▶ Based on “Robots and the regionalization of global value chains” (2026) by Roberto Antonietti, Chiara Burlina and Chiara Franco in Research Policy, Volume 55.



최근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생산 기지를 본국이나 인근 국가로 옮기는 리쇼어링(reshoring)과 니어쇼어링(near-shoring) 현상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업용 로봇의 도입 확대가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범위를 전 세계에서 ‘지역(Region)’ 중심으로 축소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파도바대, 피사대, 스웨덴 룬드대 연구진은 1995~2018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7개국의 10개 제조업 분야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로봇 도입과 공급망의 지리적 변화 사이의 인과관계를 추적했으며 그 결과 로봇 노출도가 높아질수록 기업들이 원거리에 있는 국가보다 인접 국가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공급망의 지역화(Regionalization)’ 경향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로봇 도입이 늘어날수록 유럽 기업들은 물리적, 심리적으로 거리가 먼 주변국, 주로 아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유럽 등 이웃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로봇 도입의 증가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 조달하던 부가가치를 줄이는 대신 동유럽 국가들로부터의 조달을 늘리는 ‘약한 지역화(weak regionalization)’ 또는 ‘니어쇼어링’을 촉발했다. 로봇 기반 자동화로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저숙련 노동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고부가 공정 중심의 기능적 분업이 가능해져 원거리 저임금 국가에 의존할 이유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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