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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백조 부르는 ‘사슬’ 끊어라

필립 W. 비올(Philip W. Beall),로돌포 구즈만(Rodolfo Guzman) | 21호 (2008년 11월 Issue 2)
필립 W. 비올, 로돌포 구즈만, 데이비드 라이언, 제프 스티븐스, 엘레노어 크라마즈
 
검은 백조’ 현상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검은 백조: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들의 영향’이란 책이 성공한 이래 업계의 전문용어가 됐다. 탈레브는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으나 그 영향력은 막대한 사건인 검은 백조 현상이 다음과 같은 3가지 특징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1. 검은 백조로 불릴 수 있는 사건들은 정상적인 기대범위 밖에 있다. 통계학적으로 이런 사건은 대부분의 일반적 현상의 분포를 나타내는 종(鐘) 모양의 정규분포 곡선 바깥의 관측값이다. 검은 백조 현상은 정규분포의 양 끝 중 하나에 위치하는 특이치(outlier)이며, 흥미롭게도 이런 꼬리 부분은 종종 두꺼워진다. 정규분포의 극단 부분에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사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2. 검은 백조 현상은 극심한 충격을 몰고 온다. 탈레브는 과거의 어떤 일도 이런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을 가르쳐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3. 예측이 불가능한 검은 백조 현상의 특징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검은 백조의 존재가 드러나고 난 뒤 마치 다 알고 있었다는 듯 그에 대한 설명을 내놓는다. 이런 설명은 검은 백조 현상이 충분히 설명 및 예측 가능한 것처럼 보이게 한다.
 
기업 활동에서 검은 백조 현상이 일어나면 그 영향을 받는 기업은 사업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1984년 보팔 참사 이후 유니언 카바이드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현상이 너무나 드물고, 예측도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 대해 기업이 신경을 써야 하는지 결정을 내리는 것은 무척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래도 기업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 검은 백조 현상을 막을 방법을 찾을 순 없을까. 이 글에서 우리는 검은 백조 현상이 일으킨 몇 가지 결과를 검토하고 가능한 방어책을 탐구해 보려 한다.
 
두꺼운 꼬리와 예측하지 못한 주요 손실
두꺼운 꼬리(fat tail)’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화재나 폭발로 손해를 본 정유회사 또는 가스회사의 엄청난 손실을 생각해 보는 것이 유용하다. 보험회사들이 수집한 이들 산업의 손실 자료를 통해 다양한 규모의 손실이 일어날 확률을 도표로 구성한 것은 <그림1>과 같다.
 
이 그래프는 심각한 사건의 90% 이상이 손실액 1억 달러 범위 이내에서 발생하며, 1억 달러에 근접하는 큰 손실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 흥미로운 것은 우리가 잠재적인 손실 규모를 추정하기 위해 실무진과 작업했을 때 아무도 개별 사건이 그래프에 나타난 정도의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보험 회사들이 사용하는 손실 순위 매트릭스는 10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고) 포함하지 않는다. 그러나 손실 이력 그래프는 기업 손실 중 상당수가 일반적인 예상보다 10배 이상 크다는 것을 보여 준다. 또 낮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건(손실액 1억 달러 이상)도 실제로는 상당히 많으며, 이들이 진짜 검은 백조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
 
앞에서 말했듯이 검은 백조는 일반적인 생각처럼 드문 것이 아니다. 그래프 안의 데이터는 지난 40년 간 발생한 165개의 주요한 화재와 폭발을 포함한다. 즉 가스 및 석유 사업에서 한 해 평균 4건 이상의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물론 ‘평균적으로’라는 말은 실제와 다르다. 검은 백조로 불릴 수 있는 거대 규모의 손실은 평균적으로 발생하지 않으며, 보험회사가 대경실색할 정도로 갑자기 들이닥친다.
 
최근 ‘극단 가치 이론(Extreme Value Theory)’이란 표제 아래 금융 모델 개발자들의 관심이 이렇게 발생 확률이 드문 극단적인 손실에 쏠리고 있다. 특히 손실 형태의 ‘꼬리’ 모양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림2>에 나타난 데이터의 추세선 추정이 이를 잘 보여 준다.
 
<
그림2>에 따르면 손실 이력은 일단 ‘종형 곡선’이라 불리는 정규분포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또 손실 이력 곡선의 꼬리 부분은 대규모 손실을 불러오는 사건이 일반적인 예상보다 더 큰 확률로 발생함을 명백하게 드러낸다.
 
곡선을 모형화하기 위해서는 구부러진 데이터의 분포가 필요하다. 우리는 이 사례에서 지수함수 분포를 사용했다. 어떤 기업이 발생 가능한 손실 규모를 예측하려 한다면(예를 들어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적절한 ‘두꺼운 꼬리’ 분포가 모형화에 사용되어야 한다.
 
검은 백조 현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탈레브가 말한 검은 백조 현상의 3가지 특성을 이해하면 주식 시장이 이 사건에 반응하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탈레브는 검은 백조 현상의 예측 불가능한 특성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사후에 사건의 발생을 설명하는 이유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이런 행동의 좋은 점은 사람들이 완전히 예측하지 못한 손실을 받아들이도록 하며, 피해를 본 기업이 빨리 정상을 회복할 것이란 믿음을 준다는 것이다. 반면에 검은 백조 현상의 연속은 기업 활동의 결함에 대한 증거가 되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손실의 결과가 결국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영국 국영석유회사(BP) 주가의 역사는 이런 점을 잘 보여 준다.(그림3) 이는 20002005년과 2005년 이후의 두 기간으로 나뉜다.
 
<그림3>은 영국 그레인지머스의 석유 정제시설 화재와 그 뒤에 있었던 재판 진행 과정에 따라 BP의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보여 준다. 사건이 일어난 직후인 2000년 6월 그레인지머스 화재는 전국적으로 보도됐고, BP 주식가치의 하락이 있었다. 그러나 이는 다른 석유 관련 제품 가격의 하락과 비슷한 것이었다. 18개월 후 청문회가 열리고 엄청난 벌금이 부과된 뒤에도 BP의 주가는 원유나 휘발유 가격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사고에도 불구하고 BP 주가는 몇 개월 동안 원유가격을 따라갔다. 이런 패턴은 거대 기업에는 사건 자체와 법정의 판단, 벌금 등이 기업 가치 산정에 미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림3>에서는 몇년 뒤에 일어난 텍사스시티의 사고에 반응하는 BP 주가도 볼 수 있다. 당시 BP의 텍사스 정유시설에서 일어난 대규모 탄화수소 누출과 이로 인한 폭발로 인해 15명의 직원이 숨지고 18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런 대형 사건은 상대 주가(relative share price)가 약 10%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이런 추세는 복구조치가 완료되기까지 약 8주 동안 유지됐다. 그러나 2005년 9월에 발표된 2140만 달러의 벌금도 주가를 떨어뜨리지는 못했다. 실제 반응은 과징금 결정이 시장 상승을 도와준 것처럼 보인 그레인지머스 사태 때와 비슷했다.(두 경우 모두 BP의 현금흐름 창출에 의해 과징금의 영향이 축소됐다)
 
그러나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변화가 일어났다. 2005년 12월 텍사스시티 사건에 형사소추가 발표된 뒤 상대 주가가 10%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6개월 뒤에 또 다른 형사소추가 발표됐다. 알래스카 노스슬로프의 기름 오염 사고와 관련한 것이었다. 이 사건으로 주가가 15% 추가 하락했고, 이에 대해서는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3개월 뒤 BP 경영 성과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가 있은 후에 주요 투자자와 BP 경영진 사이에 1대1 토의가 이뤄졌다. 이 회의 소식은 상대 주가를 20% 더 하락시켰고, 이번에도 회복의 신호는 없었다. 이런 일련의 사건으로 2007년 5월 BP의 최고경영자(CEO)가 갑자기 해임됐다.
 
이 이야기가 주는 시사점은 경영 자원이 풍부한 기업은 비록 단기적인 영향이 매우 심각할 수 있지만 검은 백조 현상에서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수(單數)의 파괴적인 사건은 종종 탈레브가 ‘검은 백조 현상이 일어난 뒤 만들어지는 설명’이라 부른 과정의 결과로 ‘용서’를 받는다.
 
그러나 연속적으로 사건이 일어나고, 그 원인이 구조적이고 관리가 가능했을 실패로 나타난 경우의 징벌은 매우 혹독할 수 있다. 텍사스시티 사건을 조사한 베이커 패널 조사단은 2007년 1월 BP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이것은 사건 이전에는 텍사스시티의 작업자들이 ‘믿기 힘든 것’으로 생각한 사건에 대한 설명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기간에 다른 사건들도 발생했으며, 이들 중 어떤 것도 텍사스시티의 사건처럼 파괴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불공평할지도 모르지만 이는 사건의 ‘설명’에 대한 확실한 증거로 포장될 수 있었다. 검은 백조 현상이 일어난 후 이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설명은 뒤에 일어나는 단기적 사건들에 의해 정당화된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기업에서는 경영진이 교체될 때까지 시가총액의 손상이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검은 백조 현상을 막는 방법
BP를 비난하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비난을 통한 자기만족은 현명한 행동이 아니다. BP에서 일어난 것들이 검은 백조 현상의 최근 사례이긴 하지만 그 이후 이미 다른 사건들이 발생했고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이다. 미국 베어스턴스와 영국 노던록의 손실을 예견한 사람이 그리 많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론적으로 검은 백조 현상을 미리 알아차리는 것은 불가능하며, 따라서 예방할 수도 없다. 하지만 검은 백조 현상은 일련의 작은 하위 사건들이 계속해서 연결되어 생기며, 이런 연결이 파괴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것은 알 수 있다.
 
바로 이런 관점에서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예방책을 도출할 수 있다. 연속적인 사건에서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하위 사건을 제거하면 연결이 끊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엑손이 경험한 검은 백조 현상을 살펴보자. 1989년 3월 24일 유조선 엑손발데즈가 알래스카에 있는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 암초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약 26만2000배럴의 원유가 유출됐다. 엑손은 유출사고를 해결하고 해결책의 장기적인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출했다.

BP의 그레인지머스 사례와 마찬가지로 초기 엑손의 주가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그림4) 그러나 엑손과 (1999년 모빌과의 합작으로 생긴) 엑손모빌은 후속되는 검은 백조 현상을 피했다는 점에서 BP와 달랐다. 엑손의 주식 가치는 원유 및 휘발유 가격이 정체상태이던 1990년대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원유 가격이 급등한 2002년에는 원유가 상승을 따라잡았다.
 
엑손모빌은 거의 20년 동안 검은 백조 현상을 피해왔다. 물론 운이 좋았던 것도 있겠지만 단순히 운이 좋았다고 믿기는 어려워 보인다. 엑손의 강력한 성과는 엑손발데즈 사건 이후에 성실한 경영 활동을 위한 관리 시스템(OIMS·Operational Integrity Management System)을 거의 신앙에 가까울 정도의 헌신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운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수준의 헌신적인 노력은 아마도 엑손발데즈와 같이 엄청난 사건을 겪은 뒤에만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OIMS는 11개 구성 요소로 이뤄진 안전, 건강, 환경, 보안 관리 시스템이다. 두 번째 구성요소는 특히 리스크의 확인, 평가, 관리, 감시를 특별히 강조한다.(그림5) 엑손모빌은 OIMS가 기업의 신뢰성을 높여주고, 탁월한 안전성과 건강·환경·보안에 대한 성과를 보장하며, 궁극적으로 자사의 경쟁 우위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강력하고 과감한 리스크 파악과 평가, 관리, 감시가 모든 검은 백조 현상을 발견하지는 못하지만 그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역사적 사례는 많이 있다. 타이태닉호가 북대서양에서의 첫 항해 때 빙산과의 충돌로 침몰한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상상할 수 없는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가져온 일련의 사건들은 리스크에 대한 파악과 평가, 관리, 감시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예방이나 완화가 가능했을 것이다.
 
타이태닉호는 침몰 때 그 자체가 구명보트 역할을 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우리는 타이태닉호가 침몰하기 직전에 두 조각으로 부서져서 배의 침몰이 급격히 가속화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타이태닉호를 설계한 사람들은 왜 설계상의 예측보다 배가 더 빨리 침몰하게 만드는 잠재적 이유들을 밝혀내 추가적인 설계 개선을 진행하지 않았을까. 더 강력한 신축형 이음장치(expansion-joint) 설계를 이용했더라도 타이태닉호의 침몰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설계 개선은 배 자체가 구명보트 역할을 하는 원래 설계상의 기능이 작동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배가 몇 시간 더 떠있게 함으로써 더 많은 승객이 구조되게 했을 것이다.
 
소시에테 제너럴의 거래 손실은 검은 백조 현상이 모든 산업에서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최근의 사례다. 이는 또 리스크 관리의 원칙을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고, 적용해야 함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른바 ‘케르비엘 사건은 소시에테 제너럴의 직원인 제롬 케르비엘이 회사의 거래 규정을 어기고 자기 회사의 가치를 넘어서는 거액의 거래를 한 것이다. 이는 소시에테 제너럴 안에서 일어난 일련의 작은 사건들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BP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이런 사건들의 연결(chain)은 회사로부터 완벽한 독립성을 가진 관리팀이 강력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끊을 수 있다. 케르비엘은 백오피스 업무(금융상품 계약 점검)를 하다가 관리 절차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했다. 수사가 계속되면 금융 역사상 최대의 손실을 초래한 이 검은 백조 현상의 속성이 밝혀질 것이다.
 
기업의 책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사람들은 검은 백조 현상에 점점 덜 관용적으로 변하고 있다. 대중은 이제 기업은 반드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며, 회사 전반에 걸쳐 완벽한 리스크 파악, 평가, 관리, 감시를 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영진을 위한 시사점
잠재적인 검은 백조 현상을 막는 것은 가능할까. 이에 대한 대답은 ‘절대적으로 그렇다’이다. 그렇지만 이를 증명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검은 백조 현상의 정의에 따르면 이는 사전에 인지할 수 없는 매우 드문 사건이기 때문이다. 검은 백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키포인트는 인지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게 하는 하위 사건 발생의 연결을 끊는 것이다. 보팔, BP의 텍사스시티, 엑손발데즈, 타이태닉호와 힌덴부르크 사건 등은 모두 궁극적인 재앙을 초래하는 사건들의 연쇄를 가지고 있었다. 다음 시사점은 우리가 검은 백조 현상의 역사에 대한 성찰에서 이끌어 낸 것들이다.
 
- 검은 백조 현상은 영향력이 낮고 발생 확률이 높은 유해한 사건들이 장기간에 걸쳐 발생한 결과로 생각해야 한다. 검은 백조 현상 자체는 예측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과감한 리스크 파악·평가·관리·감시 체제를 개발하고 회사 전체에 걸쳐 열정적으로 실행하면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요소들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절차는 기업의 활동이 계획된 틀 안에서 유지되게 하며, 파국을 부르는 사건의 연결을 끊을 수 있게 해 준다.
 
- 기업이 회사 활동을 구체적인 절차의 흐름으로 규정할 수 있다면 화학과 정유 산업에서 개발한 리스크 관리 절차가 포함된 ‘절차 안전 관리(PSM·Process Safety Management)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경험에 따르면 PSM 시스템은 석유와 가스 산업 이외의 많은 산업에서도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 리스크의 파악·평가·관리·감시 프로그램을 잘 준비한 기업은 법률, 투자자, 소비자 측면에서 의미하는 것과 다른 사업 부문에서의 리스크 평가 적용 등 특정 사건의 단순한 결과물을 넘어서는 것들을 볼 수 있다.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 프로그램은 엔지니어와 대외 업무 담당 임원의 세계관을 통합하며, 기술적 이슈와 다양한 이해관계자 관련 이슈 사이에 연결 고리를 만들어 준다. 이를 통해 기업은 외부 관계자들이 리스크 관리의 성과를 확실히 이해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 리스크 관리 프로그램은 잠재적인 시스템 실패를 이해하고 확인하는 방법을 개선해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특정 현장에서의 문제점이 사업부나 기업 차원에도 영향을 미치는가와 어떤 기업 성과 지표(company-specific key performance indicator)가 검은 백조 현상을 부르는 사건들의 시작을 사전에 경고할 수 있는가 등이다.
 
당신은 아직도 검은 백조 현상과 같은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매우 낮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불확실하다. 사전 방지를 위해 적절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비극적인 사건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번역 오영건 kwonoy@hotmail.com
 
편집자주 이 글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아서 디 리틀(Arthur D. Little·ADL)이 1년에 두 번 발간하는 경영저널 ‘프리즘’ 최신호의 아티클 ‘Black Swan Events-Should you be concerned’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은 ADL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필립 W. 비올(beall.philip@adlittle.com)은 아서 디 리틀(ADL)의 지속 가능성 및 리스크 부문의 수석 컨설턴트이다. 그는 정유·가스·석유화학 분야에서 15년 간 일했으며, 환경과 건강, 기술적 안전 진단 분야에서도 17년 간 일한 경력이 있다. 로돌포 구즈만(guzman.fodolfo@adlittle.com)은 미국 휴스턴에 있는 글로벌 에너지 프랙티스(GEP)사의 파트너이다. 그는 석유와 가스 산업에 대해 15년 이상 컨설팅을 했으며, 전 세계의 선도적인 기업과 정부투자기관에 전략 및 조직에 대한 조언을 해왔다. 데이비드 라이언(lyon.david@adlittle.com)은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ADL의 지속 가능성 및 리스크 그룹 시니어 매니저다. 그는 기업들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함으로써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하도록 돕는 것에 업무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프 스티븐스(stevens.geoff@adlittle.com)는 ADL 케임브리지 사무소의 지속 가능성 및 리스크 부문 수석 컨설턴트이다. 그는 ADL에서 18년 간 재직했으며, 에너지와 운송 산업의 리스크 파악·평가·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엘레노어 크라마즈(kramarz.eleonor@adlittle.com)는 ADL의 지속 가능성 및 리스크 부문의 컨설턴트이다. 그는 ADL에 입사한 이후 리스크 평가와 안전사고 예방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 필립 W. 비올(Philip W. Beall) | Philip W. Beall is a Principal within Arthur D. Little’s Sustainability and Risk practice. Philip has over 30 years
    of work experience including 15 years technical and management experience in refining, gas, and petrochemical facilities and more than 17 years international experience in environmental, health and safety technical assessment.
    beall.philip@adlittl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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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돌포 구즈만(Rodolfo Guzman) 로돌포 구즈만(Rodolfo Guzman) | Director at Arthur D. Little
    - 석유와 가스 산업에 대해 15년 이상 컨설팅

    guzman.fodolfo@adlitt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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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비드 라이언(David Lyon) 데이비드 라이언(David Lyon) | David Lyon is a Senior Manager in Arthur D. Little’s Sustainability and Risk Group in Cambridge, UK.
    He focuses on enabling companies derive business value through sustainability including use of social and environmental driversfor revenue protection, cost reduction, revenue growth and lowering risk exposure.

    ADL, 지속 가능성 및 리스크 그룹 시니어 매니저(영국 케임브리지)
    lyon.david@adlitt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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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프 스티븐스(Geoff Stevens) | Geoff Stevens is a Principal in Arthur D. Little’s Cambridge office in the sustainability and risk practice. He has spent some 18 years at Arthur D. Little. His client work covers risk identification, assessment and management in Energy and Transportation industries

    ADL 케임브리지 사무소 지속 가능성 및 리스크 부문 수석 컨설턴트
    stevens.geoff@adlitt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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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레노어 크라마즈(Eleonor Kramarz) 엘레노어 크라마즈(Eleonor Kramarz) | - Wood Mackenzie
    -(전) ADL 지속 가능성 및 리스크 부문의 컨설턴트
    kramarz.eleonor@adlitt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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