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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Case Study: AIA생명의 턴어라운드 전략

아래위로 막힘없는 커뮤니케이션의 힘! 철수설 돌던 AIA, 업계 생산성 1위로

최한나,한철환 | 250호 (2018년 6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AIA생명이 조직개편과 인적 구조조정, 내부 문화 혁신을 통해 생산성 높은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는?
1. 투명한 정보 공유를 통해 직원들의 주인의식 고취
2. 아래에서부터의 의견 취합을 통해 변화에 대한 자율성 및 긍정심리자본 확보
3. 변화의 주도권을 위임해 직원들의 심리저항을 낮추고 효율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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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mini box I
AIA생명 연혁

AIA생명은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1939년 미국 뉴욕으로 본사를 옮겨 AIG그룹의 모태가 됐다. 한때 자산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섰을 정도로 덩치가 컸던 AIG그룹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실적이 악화되고 부실이 커지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명보험 계열사였던 AIA생명을 분리하기로 한다. 원래는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기업공개(IPO)를 결정하고 2010년 10월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 IPO는 홍콩증권거래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미 달러 기준 205억 달러)을 모은 것으로 기록된다. AIG그룹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미 연방준비은행에 대한 대출금 상환에 사용했다.

IPO를 통해 AIG그룹에서 별도의 회사로 분리된 AIA생명은 이후 AIG그룹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3000만 명 이상의 개인 고객과 1600만 명 이상의 기업 보험 고객을 두고 있다. 2018년 2월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전 세계 생명보험회사 중 2위다.

AIA생명이 한국에 진출한 것은 1987년이다. 본래는 AIG그룹의 계열사인 ALICO의 한국 지점으로 들어왔다. 아메리카생명, AIG생명 등으로 이름을 바꾸다가 2009년 AIA생명으로 사명을 확정했다. 보험업계 최초로 통신판매 기법을 도입해 큰 반향을 가져왔다. 이 밖에도 생손보 겸업대리점 제도를 비롯해 질병보험, 무배당상품, 달러연금보험 등 한국 최초로 도입해 성과를 거둔 기록들이 많다. 2018년 1월 지점에서 법인으로 전환했다. 

AIA생명은 1987년 한국에 처음 진출했다. 진출 후 ‘한국 최초’로 꼽히는 새로운 상품이나 판매 방식을 속속 도입하며 상당 기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한국 시장 철수설’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지속적인 실적 둔화와 의욕 없는 조직 분위기, 외국계 금융사들의 잇단 철수 등이 소문의 배경이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모기업인 AIG그룹이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신세가 되자 AIA생명의 한국 철수설에 더욱 불이 붙었다. 회사 내부 조직원들은 이직 기회를 알아보며 불안해했다.

하지만 AIA생명은 2016년 시장의 예상을 깨고 내부 승진을 통해 한국인 사장을 구원투수로 등판시켰다. 철수는커녕 오히려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높여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조치였다. 한국 직원들의 강약점을 면밀히 파악해 내부 혁신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한국 시장의 특성에 맞는 현지 밀착형 전략을 펼 것이라는 기대가 담긴 인사이기도 했다. AIA생명이 한국에 진출한 이래 한국 국적의 사장이 조직을 총괄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영업실력으로 업계에서 주목받던 차태진 AIA생명 영업총괄 부사장이 발탁 인사의 주인공이었다. 그가 2016년 2월 AIA생명 대표로 공식 부임한 이후 AIA생명은 전면적인 조직 개편과 내부 문화 혁신, 인적 구조조정 등을 통해 보험업계에서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회사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다. 추락하던 실적이 U자 곡선을 그리며 반등한 것은 물론 ‘동아리 같다’ ‘친목단체 같다’는 안팎의 평을 받던 조직문화가 성과 향상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협업하는 모습으로 달라졌다. 그 변화의 여정을 DBR이 집중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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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 만연한 무기력과 패배감, 새 대표의 취임

AIA생명이 속해 있던 AIG그룹은 금융업계의 아마존으로 불릴 정도로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는 회사였다. 한때 보유자산 규모가 1조 달러에 이르며 세계 최대의 금융회사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 엄청난 규모의 부실을 견디지 못하고 구제금융을 신청하며 사세가 위축됐다.

AIA생명은 AIG그룹의 생명보험 부문 계열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영업 타깃으로 하는 회사다. 금융위기 때 기업공개(IPO)를 통해 AIG그룹에서 분리돼 별도 법인으로 독립했다. 한국 사업체 역시 AIG생명이라는 이름으로 영업하다가 2009년 6월 AIA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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