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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플래닝의 회고와 전망-2

2025년, 美•中 빅매치, 장기호황, 신호탄될까

피터 슈워츠(Peter Schwartz) | 94호 (2011년 12월 Issue 1)
 
 
 
 
편집자주
시나리오 플래닝의 대가 피터 슈워츠가 <미래를 읽는 기술(The Art of The Long View)>이란 책의 출간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공 및 실패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정리한 글을 글로벌 컨설팅사 모니터가 발행하는 ‘Monitor Insight’에 실었습니다. <미래를 읽는 기술>은 주요 MBA스쿨 학생들의 필독서 중 하나입니다. 지난 20년간 시나리오 플래닝 방법론을 발전시켜온 그는 이번 기고의 목적을 “<미래를 읽는 기술>에 대한 회고, 속죄, 그리고 새로운 미래 지도의 공유”라고 설명합니다. DBR은 두 차례에 걸쳐 피터 슈워츠의 메시지와 한국적 상황에서의 시사점을 전하는 글을 연재합니다. 피터 슈워츠의 최신 아이디어로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지는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현명한 대안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구조적인 위기
GBN은 미래의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동인들을 ‘구조적인 위기’로 명명하고 그 구성요소를 분석해봤다.
 
구조적인 위기의 첫 번째 구성요소는 ‘상호연결성’이다. 점점 더 많은 시스템이 내·외부적으로 복잡하게 연결되면서 서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정보와 제품, 그리고 사람이 끊임없이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몇 십 년 전만하더라도 우리가 지금 누리는 수준의 항공 체계나 통신 체계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특히 금융 시스템은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하게 연결돼 있으며 통신, 수도관, 에너지, 물류 시스템 등도 촘촘히 연결돼 있다.
 
두 번째 요소는 ‘규모의 거대성’다. 이제 모든 시스템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큰 규모로 운영된다. 도요타, 구글, IBM, 듀폰 등 거대한 글로벌 기업들은 엄청난 시가 총액과 시장규모를 지닌다. 거의 모든 산업에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있고 정부도 전례 없는 규모의 재정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GDP는 600조 달러에 육박하고 글로벌 부채는 그 4배에 가까운 2200조 달러에 이른다.
 
세 번째 요소는 ‘속도’다. 정보 시스템은 빛의 속도로 움직이며 컴퓨터 트레이딩, 글로벌 물류 시스템, 이동통신 역시 상상할 수 없는 속도의 디지털 체계로 연결돼 있다. 우리는 항상 연결돼 있으며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일과 시간 후에도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해방되지 못한다.
 
네 번째 요소는 ‘다양성’이다. 시스템에는 각기 다른 요소들이 담겨 있다. 획일적이라고 여겨지는 공공 부문조차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미국은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과 매우 상이하고 각 개별 국가들도 엄청난 다양성을 내포하고 있다. 기업과 산업, NGO와 비영리기관도 예외는 아니다.
 
위의 4가지 요소들이 결합하게 되면 다섯 번째 요소인 ‘복잡성’이 나타난다. 복잡성은 원인과 결과의 연결고리가 간단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지구의 기후 문제는 이런 복잡성을 잘 설명해주는 사례다.
 
이런 복잡한 시스템 안에서 문제에 대응하고자 할 때 여섯 번째 요소인 ‘비논리성’이 발생한다. 최근의 금융위기가 가장 완벽한 사례다. 우리는 엄청나게 연결된 금융 시스템, 어마어마한 규모의 그림자 경제, 놀라운 속도로 진행되는 사건들, 그리고 해결 방안에 대한 많은 주체 간 다른 시각들을 경험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문제 대처 방식은 꽤 비논리적이었다.
 
그래서 구조적 위기의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 요소인 ‘통제 불능’이 등장한다. 개별 주체들이 시스템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무도 무대를 확실하게 점령하려 하지 않는다. 미국은 1990년대 세계 최강국이었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 더 이상 세계 경찰 역할을 하지 않으며 중국 또는 유럽도 나서려 하지 않는다.
 
2025년 구조적 위기 파악을 위한 Key Questions
구조적 위기라는 개념은 1960년대 후반부터 존재해왔고 1972년 로마클럽이 <성장의 한계>라는 책을 발표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당시에는 ‘우리는 직면하게 될 문제를 감당할 능력이 안 된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었다. 당시의 대통령들이 연이어 실패한 리더로 평가받으면서 이런 생각은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됐다. 케네디 대통령은 암살됐고 존슨 대통령은 베트남전이 실패하자 재선을 포기했으며 닉슨 대통령은 불명예로 물러나야 했다. 또 포드 대통령은 관리인 수준이었으며 카터 대통령은 에너지 위기와 미국의 불안으로 허덕였다.
 
그 후 20년간 구조적 위기라는 개념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사라졌다가 최근 다시 나타났다. 우리는 더 이상 강대국 간 핵전쟁의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다른 여러 가지 면에서 통제 범위 밖에서 움직이는 시스템적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다.
 
현재의 구조적 위기에서 중요한 변수 중 하나는 중국의 부상이다. 21세기 들어 중국은 ‘독재적 자본주의’의 모범적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독재적 자본주의’란 실용적이고 탈이데올로기적이지만 권력의 무게중심은 중앙에 있는 국가 주도 경제를 의미한다. 원래 대표적인 사례로 싱가포르를 꼽았었는데 이제는 중국이 싱가포르보다 더 자주 언급되게 됐다. 그러나 중국 역시 5억 명이 넘는 빈곤층 인구의 가난 극복이라는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
 
미국이 다시 주도적인 역할을 회복할지 여부도 중요하다.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이 계속 쇠퇴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GBN은 미국은 근본적으로 역동적인 나라이기 때문에 다시 일어설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창업 정신과 관련된 문화에서는 그 어느 나라도 미국을 따라가지 못한다. 새로운 아이디어에는 기꺼이 모험을 거는 금융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성실한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
 
만약 세계 무대에서 중국이 부상하는 정도와 비교해 미국이 쇠퇴하는 정도가 커진다면 사건의 전개 양상은 상당히 복잡해질 것이다. 또 만약 중국이 힘을 쌓는 가운데 미국이 국력을 회복한다면 우리는 각각 다른 세계관과 다른 게임의 법칙을 갖는 두 라이벌로 인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국제기구의 역할도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세계 2차 대전 이후로 국제기구는 지구촌의 안정과 질서를 확립시켰다. 그러나 중국은 국제기구의 틀 안에서 활동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그렇다고 우리는 2차 세계대전 이전의 상태, 즉 동맹과 이해 관계에 의해서 움직이는 세계로 다시 후퇴하게 될 것인가? 기본적으로 미국은 법과 제도를 수호하고 있다. 향후에도 이 상태는 유지될 것이다.
 
 
유럽 역시 변수다. 독일 같은 부국과 그리스 같은 빈국을 하나로 묶어 단일 통화인 유로화를 도입했던 것은 명백히 성급한 실수였다는 점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유럽은 내부적 갈등으로 인해 처치 곤란한 위기를 겪고 있다. 유럽이 내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여력을 다 소진해야 되는 상황에서 중국, 인도, 브라질과 같은 신흥 강대국을 상대하기 위한 미국의 적절한 파트너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경제적인 측면만이 위기 상황은 아니다. 군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유럽은 영국을 제외하고는 싸울 의지나 수단조차도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변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도래하게 될 재난의 수준은 상상 그 이상일 수 있다. 재난은 다양한 종류의 사이버 전쟁, 급격한 기후 변화와 주요 자연 재해, 내전 및 국가 간 전쟁, 금융위기, 핵무기 및 다른 대량살상 무기로 인한 테러, 심지어 전염병과 역병까지도 포함한다. 게다가 이런 재앙의 직접적인 피해를 볼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 심각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STEEP 분석
GBN은 2025년 세계에 대한 시나리오 도출에 앞서 우리가 당연하게 될 거시적 환경 요소들을 STEEP 분석(Social, Technological, Ecological, Economic, Political) 틀을 통해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사회적(Social) 요인
GBN이 언급하고자 하는 사회적 역학관계는 세 가지다. 하나는 종교의 지속적 확산이다. 지난 20년간 종교의 영향력은 매우 커졌고 향후 10년 안에 중국과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기독교가, 아프리카에서는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사회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에서 회교도와 기독교 간 갈등과 충돌이 있는 것처럼 종교 간에 크고 작은 분쟁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종교가 중국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세계에서 화교 사회가 가장 잘 발달된 싱가포르 국민들은 대부분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이다. 이런 특성 덕분에 싱가포르는 프로테스탄티즘 노동관에 따라 교육, 성과주의, 근면성실 등의 가치에 집중할 수 있었다. 향후 많은 중국인들이 보수적 기독교인이 된다면 중국이 어떻게 변화할지 상상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두 번째 주요 사회적 역학관계는 백인 지배에 대한 도전이다. 백인들은 지난 4백 년 동안 세상을 지배해 왔다. 그러나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수많은 유색인종들이 유럽과 미국으로 이주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매우 흔하게 목격하게 될 현상은 유색인종의 정치·경제적 리더십일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기득권층인 백인 남성을 제외한 모든 그룹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세 번째는 여권 신장이다. 특히 선진국일수록 더 많은 여성들이 법대와 의대를 졸업하고 변호사와 의사가 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 두 직종에서 이미 여성이 과반수를 차지한다. 앞으로의 세계에서는 여성이 더 막강한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특히 중동에서 여권 신장이라는 요인은 매우 심오한 결과를 낳을 것이다.
 
기술적(Technological) 요인
기술적 혁신과 성장이 일어나는 분야는 너무나도 방대하기에 기술의 미래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책 한 권 분량이 가능하겠지만 가장 유망한 신기술 7가지에 국한해 살펴보고자 한다.
 
1. 스마트 네트워크(Smart Networks): 몇 십 년 내로 네트워크는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해지고 더욱 똑똑해질 것이다. 아이패드(iPad)나 이와 유사한 기기들 덕분에 언제 어디에서나 다양한 형태로 정보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네트워크는 접속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미리 파악하고 추적해 줄 것이다. 지능, 메모리, 소프트웨어 등을 통한 네트워크의 고도화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다.
 
2.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우리가 위치한 곳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기기가 개발될 것이다. 길거리를 걸어가면서 상점 안에서 판매되는 내용물, 근처 식당의 메뉴, 위치 안내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수많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용 앱이 이러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기술은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활용될 것이다. 회의 테이블에 착석한 사람들에 관한 정보, 예를 들면 이름, 직함, 특기 분야와 각 이슈에 대한 생각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증강현실을 상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3.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 우리 시대 과학 혁명의 업적 중 하나는 유기체, 특히 미생물을 변형시킬 수 있게 된 능력일 것이다. 우리는 박테리아의 행동을 효과적으로 프로그래밍해 박테리아의 본질까지도 변형시킬 수 있게 됐다. 브라질은 곧 박테리아를 활용해 에탄올을 대량 생산할 것이다. 이러한 바이오 에탄올은 더 적은 에너지와 자원으로 생물학적 과정을 거쳐 많은 종류의 섬유와 플라스틱이 제조될 것이다. 더욱 강력한 신바이오 소재들이 철강과 세라믹을 대체할 수도 있다. 유기 회로 또는 유기 컴퓨터 같은 것도 상상이 가능하다. 합성 생물학은 의료 분야에서도 등장할 것이다. 향후 15년 동안 다양한 질병뿐 아니라 노화로 인한 쇠약함 치료 분야 등에서 엄청난 진전이 있을 것이다.
 
4. 바이오 에너지(Energy from Bacteria): 우리는 합성생물학 기술을 활용해 곧 새로운 에너지 경제로 진입할 것이다. 2030년께에는 엄청난 양의 탄소계 연료, 즉 메탄, 휘발유, 디젤 연료가 박테리아에서 직접 추출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박테리아는 성장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연료를 생산하고 연소하는 전체 과정에서 탄소가 발행하지 않을 것이다.
 
5. 소규모 원자력 발전소(Small Scale Nuclear): 박테리아로부터 탄소를 얻게 된다 해도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연료를 연소시키는 과정에서는 여전히 대기오염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결국에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연료가 생산될 것이고, 특히 소규모 원자력 발전소의 등장이 예상된다.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않으면서 핵연료를 연소시킬 수 있는 원자로나 4세대 원자력 발전소와 같은 기술이 등장할 것이다. 규모가 작고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이러한 발전소들은 핵 건전지를 사용할 것이다. 폐기물을 꺼낼 필요가 없고 몇 십 년간 사용한 후에 건전지를 땅에 매립하기만 하면 된다.
 
6. 슈퍼 매크로 및 마이크로 제조(Super Macro- and Micro-Manufacturing): 소규모 제조, 다시 말해 오늘날 기초적인 3D 프린터와 유사한 기기들로 물건을 제조하는 방식도 활성화될 것이다. 2030년에는 집에서 자체적으로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것이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고 재료를 카트리지에 넣고 몇 시간 기다리면 새로운 핸드폰이 생산될 것이다. 예술가들은 이 프로세스를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로 맞춤 물건을 만들어낼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향이 전통 제조업에 그리 큰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번잡하게 물건을 만들기보다는 여전히 가까운 상점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기 때문이다.
 
7. 수처리 기술(Water Technology): 깨끗한 물의 공급은 향후 몇 십 년 동안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가 될 것이다. 기존 물을 정화하고 저장하고 담수화하기 위한 기술이 발달될 것이다. 오늘날 싱가포르의 사례, 즉 빗물을 받고 산업 폐수를 정화하고 해수를 담수화하는 과정 등이 더 많은 곳에서 일반화될 것이다.
 
환경적(Ecological) 요인
불행히도 21세기에는 새롭고 해결하기 힘든 오염원이 많이 발생할 것이다. 전기제품, 태양열, 건전지, 신화학 제품, 새로운 제약품과 살충제 등이 다양한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지만 이와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생태 오염이 예상된다. 세계 경제의 규모와 제조업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그 속도와 정도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점점 더 깨끗한 지구를 경험할 것이다. 이 현상은 이미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시작되고 있다. GBN은 2008년 베이징 정부가 올림픽을 위해 환경 오염을 줄이려는 노력에 감동받았다. 대기 환경 기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했다. 향후 오염처리는 엄청난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적(Economic) 요인
과연 세계는 높은 생산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GBN은 전체적으로 볼 때 그렇다고 생각한다. 특히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중국, 인도, 남미, 아프리카 등의 나라들은 새로운 생산 방식, 새로운 조직 모델, 새로운 통합 수준이 도입돼 궁극적으로 더 높은 생산성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경제적 요인 중 불확실성이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세계화다. 세계화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지속될 것인가? 세계화의 확산이 지속된다면 아마도 세상은 더욱 윤택해질 것이다. 그러나 세계화가 중단된다면 부의 절대적 증가가 멈출 것이다. 현재의 글로벌 지식 경제는 지적 재산의 제약, 교육의 붕괴, 이동 수준의 하락 등으로 인해 흔들릴 수 있다. 한편 기후 변화와 물 부족 등으로 인해 자원 공급 비용이 증가한다면 지식 경제에서 자원 경제로의 힘의 이동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남미 서부 지역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경제적 요인과 관련된 또 하나의 중요한 질문은 ‘누가 이길 것인가?’다. 어느 나라가 이길 것인가? 어느 계층이 이길 것인가? 파이가 어떻게 나눠질 것인가? 더 많은 국가와 더 많은 중산층의 참여를 통해 성장이 확산될 것인가, 아니면 상대적으로 소수의 국가 또는 글로벌 상류층으로 부가 집중되는 현상을 계속 목격할 것인가? 지난 10년 동안 미국의 성장은 상당 부분 금융회사로부터 기인했는데 이는 중산층이 발전하지 못한 원인 중 하나가 됐으며 이로 인해 지난 성장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성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로 인한 수익이 아닌 트레이딩으로 얻은 수익은 고성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트레이더들이 사치품, 맨션과 요트가 아닌 성장하는 기업이나 다른 생산적인 자산에 투자할 경우에만 의미 있는 성장이 실현될 것이다.
 
정치적(Political) 요인
누가, 어떤 성격의 권력을 가질 것인가? 미국, 중국과 유럽에서의 정치 권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상상 이상이다. 유럽은 다양한 나라들을 통합해 다스리는 문제로 허우적거리고 있다. 영국은 60년 만에 처음으로 연합 정부를 선출했다. 미국도 내적으로 상당히 분열돼 있으며 중국과 같은 국가로부터 커다란 도전을 맞고 있다.
 
2025년에 대한 세가지 시나리오
이제 앞서 언급된 여러 동인들로 만들어질 수 있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살펴보자. 이 세 가지 시나리오는 2010년 말 시점에서 ‘과연 세계는 미래에 구조적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1. ‘연쇄적 위기발생 (Cascading Crises)’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세 가지 중 가장 암울하다. 지난 10년의 확대 재생산이다. 9·11 테러, 쓰나미, 수단 다르푸르에서의 인종학살, 리먼브러더스 사태 등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사회 시스템은 이런 위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고 여전히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개별 국가, 기업, 그리고 NGO들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합의를 이루더라도 행동할 수 있는 역량이 제한적이다. 인간의 힘으로 해결하기에는 위기의 규모와 복잡함의 정도가 너무 크며 선의가 모아진다 하더라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기후 변화가 좋은 사례다. 과학적인 합의에도 불구하고 유감스럽게도 기후 변화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실제로 기후 변화가 일어나는지, 일어난다면 원인은 무엇인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 해결 가능하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등에 대해 세계는 여전히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지도자들이 그 중요성과 내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일반 시민들은 그렇지 못하다.
 
‘연쇄적 위기 발생’ 시나리오에서는 이런 종류의 제도적 시각 차이가 자주 발생하게 되고 모든 문제들이 서로서로 연관돼 있어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기후 변화 문제는 엄청난 물 부족으로 이어지고 물 부족으로 식량 생산의 어려움이 배가되고 이로 인해 각종 정치적, 경제적 문제가 발생한다.
 
GBN은 이 연쇄적 위기를 촉발시킬 수 있는 몇 가지 사건들을 추측해 본다. 이란이 위기의 발단이 될 수 있다. 이슬람교 학자들이 핵실험을 시행하려 하면 서방 국가들은 이를 막기 위해 침공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된다. 이는 중동 위기를 더 확대시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의 저항을 불러일으킨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에서 분쟁이 심화되고 이집트에서는 정권 승계 위기가, 이스라엘 점령 지역에서는 팔레스타인 분쟁이 일어나고 수단, 에티오피아, 소말리아에서는 소요 사태가 발발한다. 인도 국경 지대인 카슈미르에서부터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에 이르기까지 소규모의 충돌이 발발하는 지역이 확산된다. 미국과 유럽 군대는 석유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오랜 기간 이 지역들에 주둔하게 된다. 더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고 물러서지도 못한다. 이 상황은 미국이 한꺼번에 세 가지 전쟁, 즉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테러와의 전쟁을 치른 지난 10년의 확장판이다.
 
분쟁이 터질 또 다른 지역은 한반도다. 북한이 한국 선박을 침몰시킨 사건으로 시작된다. 북한의 내부 상황은 매우 기괴하게 전개된다. 한국의 성공을 저해하거나 또는 인접국, 즉 일본, 중국, 러시아의 정치 에너지를 소진시키는 유쾌하지 않은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또한 나이지리아는 석유, 종교, 문화, 그리고 부족 간의 갈등으로 내홍을 겪을 것이다. 나이지리아는 과거 기독교인들이 주를 이룬 나라였는데 이제는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로 양분됐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물 위기가 발발한다. 남미에서는 좌익과 우익이 서로 충돌하고 그 중간에 브라질이 끼면서 국제적인 분쟁이 증가한다. 베네수엘라의 지도자는 점점 더 거칠어지고 콜롬비아와 결판날 때까지 싸운다. 석유로 부를 쌓은 베네수엘라는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후원하게 된다. 멕시코는 마약과의 전쟁으로 국내 혼란이 가중된다.
 
거대 중국도 내부 스트레스와 제도적 문제를 해결 못해 성장이 둔화된다. 이에 과거 식민시대 때처럼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심지어 한국과 베트남의 분쟁에까지 개입하게 된다. 이에 대한 중국의 명분은 매우 단순하다. 중국은 여전히 자신들이 세계 문명의 중심이라 생각한다. 근본적인 우월주의를 갖고 있다. ‘문명이 가장 발달된 나라 외에 다른 어떤 나라가 이 혼돈의 시기에 세계를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겠는가’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아프리카 원정대가 귀국하면 전국은 질병앓이로 혼란을 맞는다. 1918년 스페인 독감이 유럽을 강타했던 것처럼 극동 지역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질병은 한국과 러시아에까지 퍼져나가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전염병으로 창궐한다.
 
 
이런 환경에서 각국은 보호주의로 되돌아간다. 공개적으로 이를 인정하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각국은 많은 내수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과 부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다자주의는 과거의 역사물이 된다. 일대일 거래만이 존재할 뿐이다.
 
이 세계에서는 범죄, 특히 사이버 범죄가 증가한다. 정보 시스템과 금융 시스템이 파괴된다. GBN의 닐 길먼(Nil Gilman)은 이를 ‘일탈 세계화(Deviant Globalization)’라고 명명했다. 테러가 증가하고 전쟁은 거대한 비즈니스가 된다. 또 생물학적으로 향상된 전사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군인들에게 사고의 속도를 증가시키는 약물이 제공되거나 시력과 청력 향상을 위해 몸에 기기를 심는 등의 조치들이 실행된다. 팔다리는 기능이 월등한 인공 수족으로 교체될 수 있다. 유고슬로비아에서의 내전이나 아프리카에서의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의 충돌 같은 종교 및 인종 갈등이 어디서나 존재한다. 어느 곳에서나 백인 통치가 도전받는다.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유색인종이 백인 기독교인의 지배에 대항한다.
 
이런 상황이 되면 미국 달러는 기축통화로서의 매력을 잃게 된다. 석유는 더 이상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지 않는다. 국제 유동성이 급격하게 경직된다. 금이 국제 준비 통화가 되면서 금값은 온스당 3000달러에서 4000달러로 폭등한다. 경기회복은 단기로 끝나고 소득은 늘어나지 않는다. 니얼 퍼거슨(Niall Ferguson)이 상상했던 글로벌 무정부 사태가 도래한다. 2025년이면 오염으로 가득 찬 빈곤의 바다 위에 소수의 부유한 섬들이 떠 있는 모양세가 될 것이다.
 
이것이 가장 암울한 시나리오다. 얼마 되지 않은 과거의 추세가 시스템으로는 근본적으로 대처할 수 없는 세상으로 이어진다.
 
2. ‘동서의 빅 매치 (The Great East-West Match)’ 시나리오 이 시나리오는 중국과 미국 간의 경쟁으로 시작된다. 양국 모두 성공하지만 어느 한쪽도 지배하지 못한다. 미국은 중국의 성장에 대응하느라 분주하고 중국 역시 기술과 부의 축적에서 앞서 나가는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양국 모두 상당히 발전한다. 미국은 중국과의 경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한편 의미 있는 경제 발전을 이룬다. 중국은 빈곤에서 벗어난다. 양국은 서로에 도움이 되는 라이벌이 된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경쟁적 진보가 이뤄지지만 그렇다고 딱히 안정적이거나 이상적이지는 못하다. 평화롭지만 편안한 세상은 아니다. 양국 모두 세계를 자국 이익에 맞게 움직이려 하기 때문이다.
 
중국과 미국의 경쟁의 근원은 민주 자본주의와 독재 자본주의 간의 경쟁이다. 여기서 인도가 어떤 방향을 선택하느냐가 이 시나리오에서 가장 중요하다. 인도는 미국 방식과 중국 방식 간의 이데올로기적 경쟁 소용돌이 안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유럽은 여전히 이민과 통화 문제, 그리고 동유럽과 남유럽의 빈곤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내부적 문제에 정신이 팔려 있다. 따라서 이 양강 구도에서는 그리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중국과 미국이 경쟁만 하는 것은 아니다. 두 나라는 과거 미국과 소련이 경제적으로 상호 의존했던 수준보다 더 긴밀하다. 따라서 이 두 나라 간 경쟁 관계는 과거 미국, 독일과 일본 간의 관계와 성격이 더 유사하다.
 
미국과 중국은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수 있다. 오늘날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대단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아프리카인들은 이런 중국을 반기지 않는다. 미국은 아프리카는 무시하고 남미 시장에 집중했지만 남미 사람들 역시 지배를 거부한다. 만약 미국이 중국 대신 아프리카 시장으로 진입하기 시작한다면 중국 역시 남미 시장에 더 침투할 것이다.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새로운 우주 경쟁을 벌이면서 과거 소련이 했던 역할을 맡는다. 유럽과 인도 역시 우주 경쟁에 동참한다. 여기에 미국이 본격적으로 경쟁에 참여한다면 우주 경쟁은 여러 방향으로 전개가 가능해진다. 아마도 각국은 달 착륙, 화성 착륙, 또는 광물이 풍부한 행성에 대한 소유권을 위해 경쟁하게 될 것이다.
 
2025년이면 세계는 더 윤택해질 것이다. 세계 도처에서 정치 갈등과 긴장이 조성된다 하더라도 빈곤층은 서서히 감소할 것이다. 2005년에 대한 시나리오와 비교해 유사하다. 단지 시대를 20년 뒤로 미뤘을 뿐이다.
 
3. ‘2차 장기 호황 (Long Boom Ⅱ)’ 시나리오 가장 희망에 찬 시나리오로 세계 경제는 1990년대에 구가하던 경제 호황의 시기로 되돌아간다. 21세기 지구촌 경제의 체질은 기술 및 기업의 끊임없는 성장에 힘입어 항상 강하게 유지해 왔다. 단기 침체와 근거 없는 테러에 대한 두려움으로 잠시 체력이 떨어진 적은 있었지만 근본적으로는 강인함을 유지해 왔다.
 
생산성, 혁신, 세계화가 이 시나리오를 주도한다. 기업가들은 완전히 새로운 산업을 만들거나 기존의 산업을 쇄신한다. 이로 인해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유럽의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남미와 아프리카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룬다. 일관성과 조직력이 고도화된다. 스마트 정보 시스템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금융, 무역, 상거래, 기후 변화 등 모든 지구촌 이슈에 대처할 수 있기 시작한다. 위에서부터가 아닌 풀뿌리로부터 조직되는 새로운 유형의 기관들이 생겨나고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가능해진다.
 
전 세계 시장은 효과적으로 통제된다. 그 결과 패자보다 승자가 더 많이 배출된다. 진정한 글로벌 중산층이 부상한다. 지식 기반 경제는 세계 곳곳으로 빠르게 확산된다. 지식은 밑에서부터 위로 널리 유포되고 전 세계적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돼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에너지 효율성이 더욱 높아지고 에너지 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진다. 바이오 기술, 소규모 핵발전소,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하게 돼 석유와 가스의 이동은 줄어든다. 석탄 기술은 거의 사라진다.
 
세계은행, IMF, 세계무역기구 등의 국제기구가 개혁되고 업그레이드된다. UN의 안전보장이사회와 같이 논란의 소지가 있는 기구들은 더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조직으로 대체된다. 법치주의가 승리한다. 아프리카에서는 새로운 협력과 경쟁이 전개된다. 마침내 세계는 한때 문제지역이었던 이 곳에 경제 발전을 가능케 하는 안보를 제공한다. 국제 경찰이 아프리카 질서를 확립해 군사 쿠데타와 무질서의 악순환을 끊는다. 개발과 교육이 마침내 활성화된다.
 
가장 놀라운 사건은 중동에서 일어난다. 여성이 주도한 정치 혁명으로 마침내 이 지역에서 근대화가 시작된다. 2009년 테헤란 폭동 사태로 순교한 네다 아가솔탄(Neda Agha-Soltan)에게 자극받은 중동 여성들은 남자들에게 맞선다. 이들의 집단거리시위에 대해 경찰은 아내, 딸 같은 여성들에게 총격을 가하지 못한다.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동등한 권리, 부르카로부터의 자유, 자녀들을 위한 더 나은 교육과 의료 서비스의 제공 등이다. 결국 요구는 받아들여지고 그 결과 중동의 개방, 그리고 문화적 변화와 생산성 향상을 초래한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인도와 중국도 발전한다. 러시아에는 현대적이고 상당히 온화한 독재주의가 자리 잡는다. 또 민간 우주 비행이 급증한다. 국가 간 우주 경쟁이 있기보다는 NASA와 유럽, 러시아, 일본 우주 항공국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형성된다.
 
2025년이면 더 많은 사람들이 가난에서 벗어나 윤택한 삶을 사는 글로벌 경기 호황이 지속될 것이다. 그리고 세계에 관한 미래 전망이 매우 밝을 것이다.
 
이상의 시나리오 중 어느 것이 실제로 펼쳐질 미래와 가장 유사할지는 어느 누구도 모른다. 가장 확실한 미래는 각 시나리오의 요소들을 다 포함할 것이다. GBN은 지난 20여 년 동안 세상은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미래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핑계를 대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을 반복해서 학습했다.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지식, 아이디어와 도구를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Monitor Group
모니터그룹(Monitor Group)은 1983년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를 비롯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들이 설립한 세계적인 경영전략 컨설팅 회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0개 사무소를 포함한 전 세계 17개 국 25개 지사에서 1200명 이상의 컨설턴트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략 컨설팅에 특히 집중하고 있으며 기업 전략 및 경쟁 전략에서의 강점을 기반으로 마케팅, 신사업, 조직 및 리더십, 혁신, 기업 금융 등을 망라하는 다양한 방면의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는 1989년 외국계 경영전략 컨설팅 회사 중 최초로 진출했으며 현재 전자, 자동차, 소비재, 화학, 에너지 및 금융, 비영리 기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Global Business Network (GBN)
모니터그룹의 자회사인 Global Business Network(GBN)는 피터 슈워츠(Peter Schwartz) 등 세계적인 미래학자 및 전략가들이 설립한 시나리오 플래닝 전문 회사로 새로운 트렌드와 그 파급 효과에 대해 연구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하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조직을 둘러싼 중요한 미래의 불확실 요소를 확인한 후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각 시나리오의 위험과 기회를 고려한 대응 전략까지 제안한다.
 
 
 
 
피터 슈워츠(Peter Schwartz)는 모니터그룹 시니어 파트너이자 GBN의 공동창립자이며 미래를 예측하는 독특한 기법 중의 하나인 시나리오 플래닝의 대가로 수많은 정부기관과 민간기업들을 도와 미래 경영 전략과 관련된 시나리오를 개발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미래를 읽는 기술(The Art of the Long View)> <장기 호황(The Long Boom)> <좋은 기업의 부도덕성(When Good Companies Do Bad Things)> <중국의 미래(China’s Futures)> 등이 있다. 또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The Minority Report)’ ‘딥 임팩트(Deep Impact)’ ‘스니커즈(Sneakers)’ ‘워 게임(War Games)’ 등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해 대중들에게 미래 사회의 모습에 관한 자신의 상상력을 놀랍도록 생생하게 보여줬다.
 
장승세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섬유고분자공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모니터그룹 서울사무소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12년 이상의 전략 컨설팅 경험을 갖고 있으며, 특히 시나리오 플래닝 분야의 전문가 중 한 명이다. 국내외 에너지, 화학, 철강, 중공업 회사를 대상으로 성장 전략, 경쟁 전략, 턴어라운드, M&A, 시나리오 플래닝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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