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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Wikily 2.0: Social Change with a Network Mindset

네트워크 시대, 위키 스럽게 일하자

모니터 인스티튜트 | 70호 (2010년 12월 Issue 1)

 

지금쯤이면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web 2.0이 무엇인지 정도는 알고 있다고 말해도 될 듯하다. 우리는 블로그를 읽고 위키피디아에서 궁금한 것을 찾아본다. 또한 페이스북(Facebook)에 본인의 신상 정보를 만들어놓고 친구를 사귀기도 하며 트위터를 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이제는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융화돼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단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시작일 뿐이다. 정말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러한 활동들 이면에 숨겨진 네트워크에 관한 것이다. 이러한 네트워크가 우리가 살아가고,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지에 관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단순히 위키(Wiki)를 말하는 것은 아니며 보다 정확하게는 위키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들을 통해서 어떻게 새로운 네트워크의 사고방식이 생겨나는지에 관한 것이다. ‘Working Wikily’로 표현되는 이러한 사고방식은 개방성, 투명성, 분권화된 의사결정 그리고 분산된 실행의 원칙들로 특징지워 볼 수 있다.
 
이 같은 사고방식은 사람들을 연결 짓고 조직화하는 새로운 접근 방법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예를 들면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기간 e메일, 문자 메시지 등의 네트워킹 방법을 통해 성공적으로 1300만 명의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7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선거 자금을 온라인으로 모금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P&G는 정체된 내부 R&D 조직을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시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C&D(Connect and Develop)’란 활동을 주도함으로써 시장에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일 수 있었다.
 
사회의 각 영역을 대표하는 리더들 또한 새로운 형태의 정치적 표현이나 사회적 행동 그리고 지역사회 구축을 위해서 네트워크의 사고방식과 구조, 전략 및 수단들을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다르푸르 구조 연합(The Save Darfur Coalition)’은 수단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량 학살을 막기 위해 정치적 압력을 동원하는 것과 동시에 대학을 돌며 대중들의 인지도를 높여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집트 휴머니즘을 위한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Egypt)’도 주택 건설 물량을 연간 200채에서 1000채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지역 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보스턴 그린 앤드 헬시 빌딩 네트워크(Boston Green and Healthy Building Network)’는 건축 기준 개선을 위해 지역 공중 보건 및 환경 지지자들이 시 공무원에게 로비 창구로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네트워크는 자선 활동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 ‘글로벌 그린그랜츠(Global Greengrants)’와 같은 자선 단체는 각 지역에 정통한 전문가들에게 기부 의사결정을 위임하기 위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조언자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자선 행위를 중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키바(Kiva)’는 온라인을 활용해 평균 10일 간격으로 기업가들에게 전 세계인들이 100만 달러 이상의 대출을 하도록 돕고 있다. ‘워킹 위킬리(Working Wikily)’로 표현될 수 있는 이러한 사례들은 아직까지도 일반적인 룰이라기보다는 예외적인 사례지만 점점 더 보편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지금까지 언급한 이러한 사회적 수단이나 방법들이 주류로 편입될수록 네트워크는 사회의 변화를 꾀하는 조직들의 성과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무엇이 변화를 주도하는가?
네트워크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인간의 사회 생활만큼이나 오래됐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우리의 가족, 학교, 직장 생활 그리고 사회 영역에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일부다. 사회행동주의자들에게 네트워크는 ‘조직화’라는 표현과 거의 동일시되고 있으며 그들은 이것을 거래의 핵심 수단으로 사용해왔다. 선거권이 박탈된 노동자들이 빠른 속도로 결집되지 않았더라면 간디는 인도의 독립을 이룰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치코 멘데스(Chico Mendes·아마존 삼림보호 운동을 하다 살해된 환경운동가) 역시 토착 리더들, 고무 구두 수선공, 국제 NGO 그리고 가족 농장의 농부들과 같은 네트워크가 없었더라면 브라질의 우림을 보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알코올 중독자 갱생회(Alcoholics Anonymous) 또한 지역 지지자 단체의 네트워크가 없었더라면, 결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2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단체로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의 저자 클레이 셔키에 따르면 오늘날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우리가 네트워크 이론에서 말하는 황금기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황금기에는 사회학, 수학, 컴퓨터 공학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등 모든 것들이 결합되고 시각화돼 사용자들이 이해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들이 이미 그들 생활의 일부가 돼버린 네트워크라는 것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시에 무료 통화와 e메일, 블로그, 위키스(Wikis), 트위터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새로운 도구 및 기술들은 사람들이 의사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Web 2.0, 소셜 소프트웨어, 소셜 테크놀로지,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들은 몇 가지 주요한 특징에 의해 분류가 된다. 이 도구들은 사람들 사이에 상호 관계를 용이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사회적(Social)이며 사람의 숫자가 많건 적건 상관없이 ‘다수 대 다수’의 상호 관계를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또 사람들 간에 실시간·비실시간으로 동시에 대화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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