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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생존의 언어가 된 ‘본 글로벌’

김현진 | 439호 (2026년 4월 Issue 2)

맥킨지의 마이클 레니 컨설턴트는 1993년, 호주의 수출 제조기업들을 분석한 결과를 『맥킨지 쿼털리(McKinsey Quarterly)』에 발표하며 ‘본 글로벌(Born Global)’이라는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이는 창업 초기부터 내수 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해외 고객을 주요 시장으로 설정해 사업을 설계한 기업을 의미합니다. 맥킨지의 연구는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라도 시장 선택에 따라 다국적 기업과 경쟁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당시로서는 ‘내수 기반 없이도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기에 이 개념은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지금, ‘본 글로벌’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언어가 됐습니다. 소비자 5000만 명 안팎의 한국 내수 시장은 큰 뜻을 품기엔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본 글로벌’ 전략을 제대로 체득한 기업들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예컨대 AI 의료 기업 ‘루닛’은 현재 50개국 이상에서 제품이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 의료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루닛의 전략은 국내에서 충분히 검증된 솔루션을 그대로 이전하는 대신 미국 FDA 승인 체계와 병원 도입 기준을 면밀히 분석해 제품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한 데 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통했으니 해외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가정을 과감히 배제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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