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sed on “Saying enough vs saying too much: Lessons on optimizing project risk description for crowdfunding success in developing countries” (2026) by James Adeniji, Dominic Essuman & Oluwaseun E. Olabode in Technovation, Volume 149.
개발도상국의 기술 창업자들이 킥스타터(Kickstarter) 같은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아이디어만으로는 부족하다. 신뢰를 얻고 후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리스크를 어떻게 설명하느냐’가 핵심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리즈대, 셰필드대, 브래드퍼드대 공동 연구진은 킥스타터에 등록된 1059개의 기술 기반 프로젝트 데이터를 분석해 ‘리스크 설명의 길이’와 ‘감성적 톤’이 펀딩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리스크에 대한 설명이 너무 짧으면 후원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지만 반대로 너무 길면 정보 과잉으로 인해 관심을 잃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적당히 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리스크 설명의 길이와 크라우드펀딩 성공률이 역U자형 관계임을 보여준다.
감성적 톤에 관해서도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리스크를 설명할 때 긍정적인 어조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후원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나치게 과장된 긍정은 오히려 신뢰를 떨어뜨리고 반대로 너무 부정적인 어조는 투자자들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연구 결과는 감성적인 리스크 설명과 펀딩 성공률도 U자형 관계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