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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 기후금융 시대의 기업 전략

트럼프 2기, 미국서 反ESG 확산될 듯
글로벌 차원서는 ESG 흐름 지속 전망

진영리,정리=배미정 | 410호 (2025년 2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미국에서 화석연료 산업 비중이 높은 공화당 우세 주를 중심으로 수탁자 의무 위반, 특정 산업에 대한 보이콧 금지, 금융기관 공동 행동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 등 반(反)ESG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금융기관들의 소송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금융권은 주요 기후 이니셔티브 탈퇴, ESG 펀드 축소 및 ESG 문구 삭제, DEI 문구 삭제, 개인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선택권 확대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치적 이념 대립과 트럼프 前 대통령의 재선으로 인해 2025년 반ESG 움직임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지만 이는 미국 내 국지적 현상에 불과하며 ESG 트렌드는 글로벌 차원에서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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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래로 미국에서 인종, 성소수자, 환경 문제 등 사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거나 ESG 투자 또는 경영에 적극적인 기업들의 경영 행태를 ‘워크(Woke, 깨어 있는) 자본주의’로 명명하며 비꼬는 ‘안티 워크 자본주의(Anti-Woke Capitalism)’1 움직임이 미 공화당 주도로 확산되고 있다. 워크 자본주의는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메시지를 내는 기업들이 사실은 ‘깨어 있는 척’을 하는 것뿐이라며 비판하는 용어로 쓰인다. 비판자들은 ESG가 개인적 명성이나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한 이기적 수단이며 ESG 경영과 투자가 경제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화석연료 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레드 스테이트(Red State, 공화당 우세 주)를 중심으로 2021년부터 2024년 1월 말까지 38개 주에서 318개의 반(反)ESG 법안이 발의됐고 그중 37개 법안이 통과됐다.2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법적 소송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테네시주는 블랙록을 상대로 ESG 관련 소비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으며3 미시시피주는 2024년 3월, ESG 관련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블랙록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4 이처럼 미국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는 반ESG 움직임은 금융기관과 기업들에 실질적인 법적 및 정치적 리스크를 초래하고 있다.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ESG 활동의 구체적인 유형과 이에 대한 대응 및 전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미국에서 확산되는 반ESG 활동의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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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영리sophie@kbfg.com

    KB경영연구소 연구원

    진영리 연구원은 KB경영연구소에서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 ESG 및 선진금융 트렌드 조사를 수행하고 지속가능한 산업·기술 동향 분석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과 국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온실가스 측정의 새로운 개념인 회피된 배출’ ‘기후 위기 관련 최근 동향 및 주요 이슈’ 등의 연구 보고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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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배미정

    정리=배미정soya1116@donga.com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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