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d on “The effect of platform intervention policies on fake news dissemination and survival: An empirical examination.”(2021) by Ka Chung Ng, Jie Tang, Dongwon Lee in Journal of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s, 38(4): 898-930.
무엇을, 왜 연구했나?
소셜미디어는 정보를 습득하고 확산하는 중요한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정보를 쉽게 제작, 변형시킬 수 있게 되면서 ‘가짜 뉴스’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현상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했다. 이용자는 충분한 배경지식과 사실관계에 근거하지 않은 채 콘텐츠를 쉽게 변경, 왜곡해 만든 가짜 뉴스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은 이런 가짜 뉴스의 생산과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예컨대, 왓츠앱은 가짜 뉴스의 포워딩을 제한하고, 메타는 팩트 체크 프로그램을 활용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공유되는 광고, 기사, 사진, 동영상, 게시물의 허위 정보를 검토하고 평가한다. 또 중국의 시나웨이보의 경우 커뮤니티 매니지먼트 센터를 운영해 가짜 뉴스를 식별한다. 하지만 이런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짜 뉴스의 확산은 멈추지 않고 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개입 조치가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는 가짜 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크게 두 가지 방향의 정책을 펼칠 수 있다. 첫째, 가짜 뉴스로 판명된 포스팅에 표식을 부여해 해당 콘텐츠가 가짜 뉴스임을 알리는 식으로 콘텐츠에 개입하는 것이다. 둘째, 가짜 뉴스를 생성하고 공유하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포스팅의 노출 및 포워딩을 제한하는 식으로 사용자에게 개입하는 방법이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사용자 혹은 콘텐츠에 개입하는 정책이 실제로 어떤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본 연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가짜 뉴스 확산 방지 정책이 가짜 뉴스의 확산과 존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다.
무엇을 발견했나?
이동원dongwon@ust.hk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경영대학 정보시스템(ISOM) 교수
필자는 KAIST에서 컴퓨터공학 학사, IT 비즈니스 석사를 받고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정보시스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메릴랜드대에서 강의했으며 2017년부터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모바일 커머스, 디지털 너지 디자인, 디지털 전환, 프로토콜 경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