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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일부러 철자 틀리게 쓴 브랜드명
미미한 오류는 효과적, 심하면 역효과

정리=김윤진 | 439호 (2026년 4월 Issue 2)
▶ Based on “The Art of Misspelling: Unraveling the Diverging Effects of Misspelled Brand Names on Consumer Responses” (2026) by Leah Warfield Smith and Annika Abell in Journal of Consumer Research, Vol. 52, No. 5, 957-979.



많은 브랜드가 의도적으로 철자를 틀리게 쓴 이름을 사용하곤 한다. Lyft(Lift), Froot Loops(Fruit Loops), QuikTrip (Quick Trip) 등이 대표적이다. 상표권 등록이나 도메인 주소 확보를 위해 혹은 독특한 인상을 남기고 기억되기 위해 기업들이 즐겨 쓰는 전략이다. 실제로 2023년 스타트업 100개사를 분석한 결과 정확한 철자를 사용한 기업은 29%에 불과했다. 그런데 선행 연구에 따르면 이런 철자 오류가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태도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도 있다. 그렇다면 왜 수많은 브랜드가 여전히 이 전략을 활용하고 성공을 거두는 걸까? 연구진은 철자 오류의 종류와 심각도에 따라 효과가 다를 것이라 가정하고 소비자가 이런 오자 유형에 따라 어떻게 반응하는지 분석했다.

연구진은 철자 오류의 유형을 9가지로 분류했다. 두 단어를 붙여 쓰는 합성어(PayPal, AutoZone), 특정 글자를 반복하는 철자 늘리기(Snoozzz, Deluxx), 외래 문자 삽입(Røde, Zoëtry), 글자 대체(Toys “R” Us, La-Z-Boy), 혼성어(Microsoft, FedEx), 발음식 표기(Froot Loops, Publix), 축약(Crumbl, DRMTLGY), 숫자·특수문자 혼용(2Go, 4ward), 숫자나 기호를 사용하는 리트스피크(E11EVEN, H4X) 등으로 나눈 것이다. 각 유형은 정확한 철자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철자 유사도(Orthographic Similarity, OS) 점수에 따라 구분됐다. 연구 결과 똑같이 철자가 틀리더라도 그 유형과 심각도에 따라 소비자 반응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단어를 볼 때 기존 철자와 비교해서 의미를 이해하기 때문에 철자가 너무 많이 틀리면 인지적 처리 유창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즉 이해가 어려워져 인지적 부담이 커지는 것이다. 이는 전반적으로 브랜드 호감도, 구매 의도, 추천 의도의 감소를 낳았다.

하지만 ‘약한 철자 오류’는 오히려 효과적이었다. 오자가 가벼운 수준에 그칠 경우 더 많은 인지적 주의를 유도하고 기억을 강화하며 브랜드 차별성을 높였다. 가령 복합어의 경우 약한 불일치이기 때문에 정확한 철자보다 오히려 더 높은 소비자 선호를 낳았다. 반면 리트스피크와 숫자 특수문자 혼용 표기는 강한 불일치라는 점에서 유창성과 태도 모두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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