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at a Glance 소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불편한 의견일지라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는 자세다. 물론 조직 내 불합리한 요소들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해당 조직을 책임져야 하는 리더들에게는 뼈아프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뼈아픈 소리도 들어야 조직이 성장한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본사에서는 신규 입사자 교육 자료에 직원들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 앱에서 토론한 내용을 가감 없이 싣는다.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회사에 대한 궁금증, 오해할 수 있는 이슈를 파악하고 그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서다. 세일즈포스, 에어비앤비도 임직원들이 블라인드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미팅에서 블라인드에서 이슈가 된 문제들에 대해 직접 설명해주곤 한다.
소통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쓰이는 시대다. 기업, 정부기관 등 산업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SNS를 비롯, 다양한 방법으로 조직 구성원들과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한국 사회의 풍경이 때로 생경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이 같은 모습은 1980, 90년대 대한민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군대 문화, 수직적인 분위기로 요약할 수 있는 그 시절, 한국 회사에서는 자기 목소리를 내는 직원보다 상사의 말을 잘 따르는 직원이 더 좋은 대우를 받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