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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AI 시대 인재, 전문성만으로는 부족
다양한 맥락 넘나드는 민첩성 중요

장재웅 | 445호 (2026년 7월 Issue 2)
▶ Based on “Building a Contextually Agile Workforce”(2026) by Paula Caligiuri in Human Resource Management, Online First, 2026. 10.1002/hrm.70086.



AI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하이브리드 근무가 보편화되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경영에서 고려할 변수가 급증하면서 수년 전부터 애자일 조직에 관심을 두는 기업이 늘고 있다.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계획을 오래 붙들고 있기보다 빠르게 배우고, 조정하고, 다시 실행하는 능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애자일한 조직은 결국 애자일하게 일할 사람을 필요로 한다. 그렇다면 질문은 이렇게 옮겨간다. “미래 인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단순히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 능력일까.”

미국 노스이스턴대 연구팀은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으로 ‘맥락 민첩성’을 제시한다. 맥락 민첩성이란 낯선 상황을 읽고, 그 상황의 의미를 해석하며, 그에 맞게 행동 방식을 바꾸는 능력이다. 변화에 무조건 순응하는 태도가 아니라 무엇이 달라졌는지, 누구의 관점에서 봐야 하는지, 기존 방식이 여전히 통하는지를 판단하는 힘에 가깝다.

연구팀은 그동안 글로벌 인재 연구에서 강조돼 온 문화적 민첩성 개념을 더 넓은 일터의 문제로 확장했다. 과거에는 다른 나라, 다른 문화권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AI 도입, 세대 차이, 원격 협업, 조직 재편, 시장 변화 등 훨씬 다양한 맥락을 넘나드는 능력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미래의 인재는 특정 직무를 잘 수행하는 사람에 그치지 않는다. 달라진 조건 속에서도 자신의 판단과 행동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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