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sed on “Organizational versus Professional Commitments of Leaders: Implications for Ambidextrous Learning and Creativity in Work Teams” (2026) by Sung, S. Y., & Choi, J. N. in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Human Resource Management, advance online publication.
창의적인 팀을 만들기 위해 기업은 리더에게 무엇을 요구해야 할까. 많은 기업은 리더에게 조직에 대한 충성심, 목표 달성 의지, 내부 정렬성을 강조한다. 회사의 방향을 이해하고 구성원들을 한 방향으로 이끄는 리더가 좋은 리더라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의성과 혁신이 중요한 환경에서는 이런 기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리더가 조직에 얼마나 몰입하는가에 못지않게 자신의 전문 분야와 직업적 기준에 얼마나 헌신하는지도 팀의 학습 방식과 창의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중국 난징대와 서울대 공동 연구팀은 리더의 몰입을 두 가지로 나눠 살펴봤다. 하나는 회사의 목표, 가치, 성과 기준에 애착을 갖는 ‘조직 몰입(organizational commitment)’이다. 다른 하나는 특정 조직을 넘어 자신의 직무, 전문 분야, 직업 공동체의 기준에 헌신하는 ‘전문 분야 몰입(professional commitment)’이다. 연구팀은 리더가 단순히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가’보다 ‘무엇을 기준으로 일하는가’가 팀의 학습과 창의성에 더 중요한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봤다.
이 문제의식은 현대 조직이 처한 이중적 과제에서 출발한다. 기업은 기존 지식과 자원을 잘 활용해 성과를 내야 하는 동시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법도 탐색해야 한다. 기존 방식만 반복해서는 단기 성과는 낼 수 있지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어렵다. 반대로 새로운 것만 찾다 보면 실행력과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경영학에서는 이를 ‘양손잡이 학습’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