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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귀브 발루치 로레알 그룹 글로벌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 및 오픈 이노베이션 부문 사장

“가상현실-생성형 AI 활용한 뷰티 테크
모두의 뷰티에서 ‘개인의 뷰티’로 진화”

장선희 | 385호 (2024년 1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오랜 역사를 지닌 화장품 기업 로레알 그룹은 ‘뷰티 테크’ 영역의 선두 주자다.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뷰티에 기술을 접목하며 개개인의 뷰티 욕구와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실험에 나서고 있다. 앞서 로레알은 2012년 데이터과학자와 산업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뷰티 테크 전문 조직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를 신설해 주목받았다. 이 인큐베이터를 통해 움직임이 제한적인 이들이 안정적으로 화장품을 바를 수 있도록 돕는 휴대용 전동 메이크업 애플리케이터 ‘합타’등이 탄생했다. 로레알 그룹은 뷰티와 테크놀로지를 결합해야 미래형 기업이 될 수 있다는 모토하에 개인화, 포용성, 지속가능성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미래 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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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장품 업계 1위 기업인 로레알은 ‘미래형 기업’이 되기 위한 핵심 요소로 ‘뷰티 테크’에 주목하고 있다.

2012년 업계 최초로 뷰티 테크 전문 조직을 신설한 이래 AI 기반의 스킨케어 진단 기기인 ‘페르소’의 기술을 활용해 입생로랑 뷰티의 ‘루즈 쉬르 메쥬르’를 선보였고, 손과 팔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안정적으로 립스틱 등의 화장품을 바를 수 있도록 돕는 휴대용 스마트 메이크업 애플리케이터 ‘합타(HAPTA)’를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로레알 그룹은 1월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뷰티 업계 최초로 기조연설을 맡아 생성형 AI를 활용한 뷰티 앱 ‘뷰티 지니어스(Beauty Genius)’, 적외선으로 머리를 말릴 수 있는 헤어드라이어 ‘에어라이트 프로(AirLight Pro)’를 소개하며 개개인의 뷰티 욕구와 열망을 충족하기 위한 테크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로레알의 뷰티 테크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귀브 발루치(Guive Balooch) 로레알 그룹 글로벌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오픈이노베이션 부문 사장을 DBR이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로레알 그룹은 뷰티 기업 최초로 CES 2024 기조연설에 나섰다.
오프라인, 디지털, 가상현실 세계를 모두 융합한 뷰티 테크의 비전을 보여줬는데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로레알 그룹에서 뷰티 테크는 기술, 데이터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서비스와 디지털 플랫폼, 모든 증강 제품 및 뷰티 디바이스 등을 포함하는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무한한 다양성과 각자의 뷰티를 추구하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포괄적이고 통합된 뷰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로레알 그룹의 미션이다. 올해 CES에서 로레알 그룹 CEO 니콜라 이에로니무스(Nicolas Hieronimus)가 뷰티 기업 최초로 기조연설을 한 것도 이러한 취지에서다. 뷰티 테크 기업으로서 로레알 그룹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다.


첨단 기술을 뷰티 분야에 적용하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모든 산업이 기술에 의해 변화하고 있으며 뷰티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틱톡은 9개월, 인스타그램은 2년이 걸려 1억 명의 사용자 수를 달성한 데 비해 챗GPT는 이에 이르는 데 단 2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전 세계 빅데이터 중 90%가 지난 2년간 만들어졌으며 현재 400억 개 이상의 사물인터넷(IoT) 연결이 활성화돼 있다. 이는 사람들의 생활 방식(2023년 기준 50억 이상의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 쇼핑 방식(81%의 소비자가 구매 전 온라인 검색을 먼저 한다는 점), 사람들이 즐기는 방식(32억 명 이상이 게임을 한다는 것),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방식(미국 내 10가구 중 6가구가 웨어러블 디바이스 소유) 등에 영향을 주고 있다. 소비자의 기대치 역시 변화하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더 많은 권한이 부여되고 있다.

세상이 더 세분화됨에 따라 고객 경험, 개인화, 공동 창작, 커뮤니티를 강조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기술은 브랜드와의 상호작용 횟수를 늘려 고객 여정을 변화시켰고, 그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제품, 판매 환경과 관점이 모두 재정의됐다. 선택의 폭이 무한해진 환경에서 보편성은 특이성과 초개인화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 기술은 ‘모두를 위한 뷰티’에서 ‘개인을 위한 뷰티’로 세상을 놀라운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다.


로레알 그룹의 뷰티 테크의 방향을 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아본다면?

개인화와 포용성, 지속가능성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개인화’는 로레알 그룹 뷰티 테크의 핵심이다. 로레알 그룹의 전문가들은 기술, 데이터 및 인공지능을 활용해 독보적인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한다. 두 번째는 포용성이다. 세계 모든 이가 어디에서나 우리의 제품, 디바이스, 경험을 접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로레알 그룹은 글로벌 뷰티 리더로서 뷰티 테크와 관련된 지속가능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침을 적극 실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오늘날 가장 시급한 환경 및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업이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CES에서 발표한 로레알 그룹의 차세대 헤어드라이어 ‘에어라이트 프로’가 대표적이다. 헤어드라이어가 인류사에 등장한 지 10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열선으로 열풍을 만들어 머리를 말리고 있다. 이 방식을 쓰면 머리카락도 손상될뿐더러 전력도 낭비된다. 햇빛과 바람이 물을 말려주는 원리에서 착안해 적외선을 활용해 개발한 ‘에어라이트 프로’는 이런 면에서 향상된 성능과 환경적 영향 감소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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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그룹이 추구하는 ‘개인화’된 뷰티 테크를 현재까지 가장 잘 실현한 제품이 있다면?

랑콤은 전례 없는 메이크업 서비스를 개발했다. 랑콤의 E-셰이드 파인더(E-Shade Finder)는 2만2000가지 이상의 스킨톤 분석이 가능한 알고리즘과 셀카 영상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최적의 파운데이션 컬러를 제안해준다. 스킨케어와 관련해 랑콤의 스킨스크린(Skin Screen) 분석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주름, 탄력도, UV 손상 등 13가지 피부 건강 상태를 측정한다. 임상 연구 및 피부 전문 디바이스에서 영감을 얻어 현재 30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스킨스크린은 뷰티 어드바이저들이 고객들의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개인 맞춤형 루틴을 제안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첨단 서비스는 로레알 그룹 연구혁신 부문(R&I, Research & Innovation)에서 20년간 연구를 통해 구축한 과학적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개인 데이터 처리 표준을 준수해 수집된 1만5000장의 피부 임상 사진도 포함한다. 이 기술은 폭넓은 개인 맞춤화의 밑바탕이 된다. CES에서 공개한 로레알 그룹의 첫 번째 생성형 AI ‘뷰티 지니어스’도 또 다른 좋은 예다. 사용자와 직접 대화하며 다양한 상황을 파악한 뒤 피부 상태와 환경 등을 고려해 화장법과 제품을 추천해 주는 AI다. 단순히 추천에 그치지 않고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추천한 화장법을 미리 가상 얼굴에 테스트해볼 수도 있다.


로레알 그룹은 2012년에 업계에선 선도적으로 데이터과학자, 산업 엔지니어, 사용자경험(UX)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뷰티 테크 전문 조직,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를 신설했다. 당시에는 쉽게 생각하기 어려웠던 과감한 시도였는데 그 배경은?

약 10년 전 획기적인 뷰티 신기술 개발을 하겠다는 목적으로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를 시작했다. 12년이 지난 지금, 프랑스, 뉴욕, 뉴저지, 샌프란시스코,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여러 곳에서 물리학자, 엔지니어, 사용자경험(UX) 전문가, 하드웨어 디자이너, 데이터과학자 등 100명이 넘는 직원과 함께하고 있다.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팀은 첨단 기술 개발, 론칭과 더불어 오랜 시간 소비자들이 직면해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로레알 그룹은 뷰티 테크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오늘날 전 세계 인구 중 10억 명은 장애를 갖고 있다. 특히 파킨슨, 관절염, 뇌 손상 등의 문제로 인해 팔과 손의 움직임이 불편한 경우 자신의 손으로 화장을 하거나 몸을 꾸미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로레알 그룹은 손과 팔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이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안정적으로 립스틱 등의 화장품을 바를 수 있도록 휴대용 스마트 메이크업 애플리케이터 ‘합타(HAPTA)’를 선보였다. 이처럼 모든 사람이 문제없이 뷰티 제품을 접할 수 있게 하는 노력 속에서 포용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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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로레알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에서 기술과 뷰티를 결합하기 위해 노력했다.
성과를 평가해 보자면?

이제까지 걸어온 발자취에 자부심을 느낀다. 로레알 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콘퍼런스인 CES에 2016년 UV 센서를 선보인 이후 매년 새로운 뷰티 테크를 선보였으며 올해에도 혁신적인 차세대 헤어드라이어를 공개했다.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는 10명에서 100명으로 규모를 확장해왔다.

립 컬러를 고민할 필요 없이 집에서 나에게 맞는 립 컬러를 만들어주는 입생로랑 뷰티의 퍼스널 립 컬러 스마트 디바이스 루즈 쉬르 메쥬르(Rouge Sur Mesure) 같은 로레알 그룹이 개발한 뷰티 테크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으며 2024년에는 더 많은 국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집에서 하는 모발 염색의 어려움을 해결해줄 컬러소닉(Colorsonic) 역시 로레알 파리에서 올해 글로벌 출시된다. 더 빠르고, 쉽고, 깔끔하게 염색약을 도포해 균일한 컬러로 염색해주는 최초의 디바이스다. 영양이 풍부한 헤어 컬러 포뮬러를 몇 분 만에 자동으로 혼합해 모발 전체에 도포할 수 있다. 염색 포뮬러 카트리지 재활용도 가능하며 남은 염색제는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AI 활용이 뷰티 업계에서도 화두다.
활용 계획은?

로레알 그룹은 수년간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활용해 왔다. 또한 책임 있는 AI 원칙에 중점을 두고 알고리즘에 윤리 원칙을 반영하고,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핵심으로 하는 고유의 전문성을 구축해 왔다. 개인화된 피부 진단이나 분석은 물론이고 제품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AI를 활용해 제품 포뮬러를 재구성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도 한다.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서는 소비자 인사이트나 데이터를 분석하고, 머신러닝을 통해 수요를 예측한다. 5900명의 기술 및 데이터 전문가를 보유한 로레알 그룹은 뛰어난 AI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AI 기반 솔루션을 확대하기 위해 베릴리, 클루(Clue), 브리조미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다양한 파트너 및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있다.


다른 업계 기술과 로레알 그룹의 뷰티 지식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다른 업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롭고 흥미로운 기회를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원래는 손과 팔의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들의 안정적인 식사를 돕기 위해 개발된 베릴리(Verily)의 기술을 기반으로 합타를 개발했다. 또한 한국의 일회용 타투 프린팅 디바이스 스타트업 프링커와 협업해 최초의 가정용 디지털 눈썹 프린팅 디바이스를 개발했다. 기후 테크 기업 브리조미터(Breezometer)와의 협업을 통해 환경이 피부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하기도 했다.


뷰티 테크와 지속가능성은 언뜻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글로벌 물 공급 부족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의 근본 요소이자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슈인 물은 특히 화장품에 있어 필수적이다. 이에 로레알 그룹은 환경 혁신 스타트업 기요자와 협력해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샤워헤드 워터세이버(Water Saver)를 개발했다. 물 사용량을 최대 69% 절감하는 동시에 새로운 헤어 케어 경험을 선사하며 모발 세정에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워터세이버는 미용실의 물 사용량, 온수 가열에 소요되는 에너지, 시간 및 비용을 절약해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뷰티 테크 트렌드는 세부적이고 개인 맞춤화된 뷰티뿐 아니라 이를 통한 건강(wellness)한 뷰티 실현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로레알 그룹이 보는 ‘건강한 뷰티’란 어떤 것일까?


이제 건강(wellness)이 아름다움(beauty)과 뷰티와 결합되고 있다. 피부 건강은 아름다움의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으며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남에게 아름답게 보이고, 나 스스로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비결이 됐다. 소비자들은 자신을 아름답게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웰니스 습관과 더불어 건강을 증진시켜주는 뷰티 루틴에도 관심을 보인다. 뷰티에서 ‘건강이 새로운 부(wealth)’라는 생각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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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닌 주체적으로 내 삶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꿔가는 ‘건강한 뷰티’를 추구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뷰티 테크는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

‘건강한 뷰티’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정밀 피부 건강 솔루션에 대한 니즈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로레알 그룹은 장기적으로 피부와 모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생물학적, 임상적, 환경적 요인을 파악하는 다년간의 연구를 위해 알파벳(Alphabet Inc.) 산하 생명과학기업 베릴리와의 협업을 시작했다. 베릴리와의 연구는 피부 및 모발 건강 관련 인식과 경험에 대한 전례 없는 지식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개별적인 라이프스타일과 환경, 건강 상태, 뷰티 루틴 등의 역할까지 살펴보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에서 얻어진 인사이트는 각 소비자의 생활 특성에 맞춘 (노출된 환경, 호르몬 단계, 심지어 수면 같은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 혁신적이고 정밀한 뷰티 솔루션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선진 연구, 혁신과 첨단 기술의 접점에 있는 뷰티 테크는 지식과 서비스 두 가지 모두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가속기’ 역할을 한다.


뷰티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로레알 그룹의 혁신 움직임에 소비자들이 얼마나 호응해주고 있다고 보는가?

로레알 그룹은 뷰티 테크 선두 주자로서 더 높은 수준의 포용성, 접근성 및 정밀함을 바탕으로 뷰티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와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디지털 가속화 전략과 관련해서도 로레알 그룹은 뷰티 분야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1위로, 이커머스가 전체 매출의 약 28%를 차지한다. 뷰티 테크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와 국가에서 가상 트라이온(try-on) 서비스, 피부 진단 서비스 등을 포함한 1400개의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2022년 기준 로레알 그룹 디지털 서비스 사용 횟수는 4000만 회를 달성했다. 로레알 그룹이 CES에서 새롭게 소개한 뷰티 테크에 대한 반응 역시 뜨거웠는데 이에 따라 명실공히 뷰티 테크 분야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인정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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