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 Diary'는 여성 직장인분들이 커리어를 쌓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고민과, 이에 대한 솔루션을 기록하는 시리즈입니다. 누구나 솔직하게 일상의 고민을 적어두는 일기장을 닮았어요. 성별·연령과 무관하게 많은 직장인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도 다양하게 들려드릴게요. 앞으로 한 페이지씩 채워갈 직장 생활에서의 고민과 솔루션을 만나보세요!
우리 팀에 새 팀장이 왔다. 사내에서 평판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들었다. 실제로 만나보니 대화 방식도 부드럽고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스타일로 보였다.
그런데 어제 팀 회의 중, 서로 의견을 나누던 차에 팀장은 갑자기 이렇게 말했다. "우리 여성분들 의견도 한 번 들어볼까요?" 순간 참석자들의 고개가 나와 다른 여성 동료 쪽으로 동시에 향했다.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의견을 말했다. 팀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역시 섬세한 관점이네요." 그 말도 이상하게 남았다. 칭찬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렇지 않게 느껴지기도 했다.
회식이나 야근 자리에서도 팀장의 배려는 계속됐다. "여성분들은 힘들 텐데 좀 쉬어가면서 해요" "OO님은 먼저 퇴근하시죠, 늦게 가시면 제가 남편분께 혼납니다!" 배려는 맞다. 배려를 받았으니 고마워해야 하는 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차별이라고 말하기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고맙다고 하기에는 찜찜하다.
상사는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 걸까. 올해의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함께 달려가야 할 동료이자 후배인 걸까, 아니면 일을 같이 하지만 어딘가 보호해야 할 것 같은 존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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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규정 교수
함규정의 1분 코칭 저자
지난 10년간 196개 기업의 임원과 팀장들을 코칭해 온 임원전담코치이자 리더십∙기업소통 전문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