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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음악 듣고 호텔 예약까지… 챗GPT 안에서 척척 ‘슈퍼앱’ 뜬다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5.10.09
오픈AI,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채팅창에서 다른 앱 직접 연결
‘슈퍼앱’으로 수익화 본격 나설듯
물건값 즉시 결제 기능도 도입
6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데브데이 2025’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오픈AI 유튜브 캡처
오픈AI가 챗GPT 안에서 호텔 예약 플랫폼부터 음원 스트리밍, 부동산 검색 등 다양한 앱을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오픈AI는 챗GPT 채팅창에서 바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즉시 결제’ 기능도 도입했다. 앞으로 챗GPT가 내부에서 모든 일을 처리하는 이른바 ‘슈퍼 앱’으로 수익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현지 시간) 오픈AI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데브데이 2025’를 열고 챗GPT 안에서 서드파티(제3자) 앱을 직접 연결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챗GPT와 대화하면서 챗GPT를 벗어나지 않고도 그 안에서 다른 앱을 불러와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챗GPT와 다른 앱은 오픈AI가 같은 날 공개한 앱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통해 연결된다.

챗GPT에서 사용 가능한 서비스는 호텔 예약 플랫폼인 부킹닷컴과 익스피디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미국 부동산 플랫폼 질로, 온라인 강의 플랫폼 코세라, 디자인 플랫폼인 캔바와 피그마 등이다.

예컨대 이용자가 챗GPT에 “부킹닷컴, 다음 달 21일부터 24일까지 성인 두 명이 머물 프랑스 파리 호텔 찾아줘. 주차도 가능해야 해”라고 말하면 이에 대한 대답으로 챗GPT 안에서 부킹닷컴의 파리 호텔 검색 결과와 예약 버튼이 바로 나타난다. 또 “스포티파이,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 중 내가 아직 듣지 않은 최신곡들을 들려줘”라고 요청하면 챗GPT 안에서 스포티파이의 음악 리스트를 볼 수 있다.

오픈AI는 연말까지 △우버(차량 공유 서비스) △도어대시(음식 배달) △오픈테이블(식당 예약) △타깃(쇼핑) △트립어드바이저(여행 플랫폼) 등 11개 서비스를 추가로 연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챗GPT를 슈퍼앱으로 발전시키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슈퍼앱은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편의성을 증대시키면서 이용자 이탈을 막고 플랫폼을 확장시켜 나가며 수익성을 증대시킨다. 커머스 사업은 챗GPT 구독료 외에 또 다른 수익원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분야다. 앞서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오픈AI는 외부 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도 챗GPT 안에서 물건값을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즉시 결제 기능을 출시하고, 이 같은 방식의 거래 건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보기술(IT) 전문지 테크크런치는 “오픈AI는 이제 인공지능(AI) 기반 커머스를 위한 모든 요소를 갖췄다”며 “구매와 판매가 이뤄지는 플랫폼으로 챗GPT가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 날 오픈AI는 미 반도체 기업 AMD와 6GW(기가와트) 규모의 AI 칩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AMD는 내년 하반기부터 수년에 걸쳐 그래픽처리장치(GPU) 칩 수십만 개를 오픈AI에 공급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만 있다면 (오픈AI의) 수익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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