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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 AI

대우건설, 건설현장 특화 AI 번역기 개발… 외국인 근로자 안전 강화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06.01
대우건설 관계자가 과천 G-TOWN 개발사업 신축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AI 번역기 기능에 대해 교육 중이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건설현장 특화 실시간 AI 번역기’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외국인 근로자 비중 증가에 따른 현장 내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안전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AI 번역기는 대우건설이 개발을 주관하고 롯데이노베이트와 협력해 구축했다. 대우건설은 롯데이노베이트의 실시간 AI 음성 번역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현장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은어와 전문 용어를 반영한 ‘건설 특화 용어사전’을 적용해 번역 정확도를 높였다고 한다.

특히 현장에서 새롭게 사용하는 용어나 빈번하게 활용되는 표현을 즉시 등록·수정할 수 있도록 해 현장별 맞춤형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AI 번역기는 최대 180개 언어를 지원하며 실시간 음성 처리 기술을 적용해 번역 지연 시간을 최소화했다. 대우건설 측은 이를 통해 기존 통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누락이나 전달 오류를 줄이고 관리자와 외국인 근로자 간 소통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스마트안전기술 시범 현장인 세운 633 오피스 현장과 과천 G-TOWN 개발사업 신축공사 현장에서 해당 시스템의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운영 방식도 현장 활용성을 고려했다. 현장 관리자가 번역 채널을 개설하면 근로자들은 아침 조회와 TBM(Tool Box Meeting) 등 안전회의 과정에서 개인 스마트폰을 통해 번역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업 지시사항 이해도를 높이고 안전교육 효과를 강화해 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의장사로서 AI 기반 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계약문서 분석 시스템 ‘바로답 AI’,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바로레터 AI’, AI 기반 조경 설계 기술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실시간 AI 번역기는 단순한 언어 번역을 넘어 현장 근로자의 안전 확보와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한 소통 인프라”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 안전 기술을 현장에 확대 적용해 디지털 기반의 안전한 건설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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