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ridge’와 김종훈 라이트브릿지 대표. 라이트브릿지 제공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 방식이 대형 플랜트 중심에서 모듈형 구조로 전환되는 가운데, 라이트브릿지가 관련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이트브릿지는 모듈형 수전해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 생산·저장·충전을 통합한 온사이트형 시스템 ‘H-Bridge’를 개발하고,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모듈형 구조를 적용해 설비 일부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해당 모듈만 교체할 수 있어 운영 리스크를 줄이고 단계적 확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최근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으며, 현재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재생에너지 사업자와 데이터센터를 주요 수요처로 검토하고 있으며, 산업 장비 분야로의 적용 확대도 논의하고 있다.
수소 산업에서는 모빌리티 중심에서 발전과 산업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김종훈 라이트브릿지 대표는 “모빌리티만으로는 수소 산업의 확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다양한 응용 분야가 함께 성장해야 생태계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라이트브릿지는 정보통신기술(ICT)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 생산부터 유통·활용까지 관리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관리 시스템과 전기화학식 수소 압축기 개발을 병행해 그린수소 유통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광양시에 ‘H-Bridge’ 4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말 공급을 앞두고 있다. 향후 원가 절감과 제품 고도화를 통해 민간 시장 확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민간 확산을 위해서는 가격 현실화가 필수”라며 “2027~2028년 상장 전까지 원가 절감과 상품성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