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호 (2023년 08월 Issue 1)
재난에 충분히 대비한다면 그 피해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그런데 폭우, 화재 등 재난이 올 가능성이 크다며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막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왜 그렇게 설레발을 쳤는지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 일도 없었단 것은 성공적으로 재난에 대응했다는 뜻이다. 이러한 현상을 ‘준비의 역설(Preparedness Paradox)’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