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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예를 들어 설명한 회사의 연도별 수익과 비용

189호 (2015년 11월 Issue 2)

최종학 최종학
최종학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최종학 교수는 서울대 경영대학 학사와 석사를 거쳐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회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콩 과기대 교수를 거쳐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에서 우수강의상과 우수연구상을 다수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숫자로 경영하라』 시리즈 1, 2, 3, 4권과 『재무제표 분석과 기업 가치평가』 『사례와 함께하는 회계원리』, 수필집 『잠시 멈추고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acchoi@snu.ac.kr
표1 예를 들어 설명한 회사의 연도별 수익과 비용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적자를 두고 분식회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분식회계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는 1) 손실을 의도적으로 숨겼다가 늦게서야 공개했는지, 또는 2) 손실을 부풀려 실제보다 더 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과장했는지 여부다. 
 
기본적으로 회계상 수익 인식은 1) 고객에게 재화나 용역을 제공했거나 현재 제공하는 과정에 있어야 하고 2) 재화나 용역제공의 대가로 현금을 수취했거나 미래에 현금을 수취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야 한다.
이 두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수익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런데 수주산업이라고 통칭하는 조선업이나 건설업에 대해서는 1)과 2)의 시점이 언제 충족했는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공사진행기준’이라는 방법이 수익인식에 사용된다. 이 공사진행 기준을 수익인식 방식을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적자가 의도적이었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