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호 (2015년 5월 Issue 1)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개발에 전력투구하기에 앞서 애플이나 IBM과의 협력을 유지하며 다른 유형의 OS가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에 대비했다. 그러다 윈도 OS가 시장점유율을 높여가자 타사와의 협력을 끊고 윈도에 집중했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는 현존하는 4가지 유형의 기술 중 어느 것이 시장 우위를 점할지 분명하지 않은 상태다. 도요타와 현대차가 4가지 유형 모두에 발을 걸치고 있는 것은 시장 변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겠다는 리얼옵션적 행동 방식이다. 이런 기업들을 통해 우리는 복수의 옵션을 유지하되 상황 변화에 맞게 유연하게 옵션을 조정하며 ‘민첩성’과 ‘유지’를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