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호 (2014년 1월 Issue 1)
재고품은 모든 기업에 말 못할 부담이다. 아무리 수요 예측을 정확하게 하려 해도 재고품은 발생하기 마련이다. 너무 싼 가격에 재고품을 팔면 브랜드의 신뢰가 하락할 수 도 있다. 그렇다고 폐기처분을 하자니 손실이 크게 발생한다. 액티브인터내쇼날은 재고품과 악성채권 등 기업의 부실자산을 최대한 정상가에 매입했다.
대신 인수 대금으로 현금이 아니라 미디어 광고처럼 고객사에 꼭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 혹은 그런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상품권(Trade Credit)을 제공했다. 특히 TC에 거래 규모를 확대시켜 나갈 수밖에 없도록 유도하는 조건을 달아 고객사로부터 중개 수수료를 받는 게 아니라 미디어 기업으로부터 광고 중개 수수료를 받아내는 독특한 수익 구조를 정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