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에게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라고 불리는 '브랜딩'. 하지만 신생 브랜드에겐 공감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브랜딩이 먼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거든요. 매출이 아닌 팬덤을 늘리는 활동이기에, 오늘의 생존이 시급한 신생 브랜드 입장에선 그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거죠. 더구나 브랜딩이라고 하면 팝업스토어와 대규모 광고처럼 값비싼 활동에 투자해야 할 것 같은데, 신생 브랜드에겐 그럴만한 자금도 여유도 없습니다.

20여 년간 다양한 브랜딩을 설계해 온 전우성 브랜딩 디렉터는 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안합니다. 신생 브랜드도 충분히 브랜딩을 고려해야 하며, 팝업스토어나 광고보단 오히려 소소하게 시작하는 것이 브랜딩의 묘수라고요.

그의 저서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에도 같은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책을 읽고 전우성 브랜딩 디렉터를 직접 만나본 이유죠. 책 내용과 관련해 신생 브랜드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을 추가로 물어봤습니다. 그가 건네는 현실적인 브랜딩 조언을 2편에 걸쳐서 들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