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프랑스의 유명 화장품 그룹 로레알이 한국의 패션화장품 업체 스타일난다를 인수해 업계를 놀라게 했는데요. 월 매출 1000만 원 정도였던 동대문표 온라인 쇼핑몰이 2009년 화장품 브랜드 3CE(쓰리컨셉아이즈)를 론칭해 연 매출 2000억 원대 회사가 되고, 나아가 글로벌 화장품 그룹에 지분 100%를 팔았죠. 이 M&A는 K뷰티의 위상을 알린 사건으로 주목받았고, 20대 초반 스타일난다를 창업한 김소희 대표는 동대문 패션창업의 신화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하지만 이 M&A 이후 5년 가까이는 스타일난다에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사용이 의무화되고 색조 화장품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고객 이탈과 매출 하락을 피하지 못한 거죠. 또 창업자와의 결별 과정에서 고유 브랜드 정체성이 흐릿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커졌고, 중국 신생 화장품 브랜드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3CE는 중국에서 K뷰티 메이크업 브랜드 1위를 지키고 2022년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K뷰티 메이크업 브랜드 1위를 차지하며 선방했습니다. 긴 암흑기에도 3CE 스타일난다가 해외에서 선방하며 MZ세대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로 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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