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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 DBR : 5분요약

Startup Trend in South East Asia: 싱가포르 리커머스 플랫폼 ‘리타이클’

"옷 재활용 판매? 문 앞에 내놓으면 끝"
친환경에 편리함과 신뢰까지 입혔다

권혁태 | 389호 (2024년 3월 Issue 2)
최근 몇 년 새 경영의 화두로 떠오른 ESG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 산업 중 하나가 바로 의류, 패션인데요. 놀랍게도 의류 산업은 석유화학 다음으로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저가 의류는 아크릴,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합성섬유를 사용하는데, 이런 합성섬유는 재활용이 안 돼 소각 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합성섬유의 변성은 미세플라스틱 등 유독 화학물질을 배출하고 지하수와 토양을 오염시킵니다.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패션 산업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10%에 달하는 탄소를 내보냅니다. 이는 국제 항공과 해상 운송을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이죠.

이 때문에 오늘날 많은 의류 제조업체들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의류 제조 과정에서 친환경 소재에 집중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가 바로 ‘파타고니아’죠. 그런데 파타고니아처럼 제조 과정에 신경을 쓰고 있는 기업도 있지만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의류 재활용에 집중하는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의류가 버려지는 과정’에 집중해 일회적, 수직적이던 의류 소비를 반복적인 순환 과정으로 재구성하는 게 이들의 특징이죠. 의류 재활용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싱가포르 스타트업 ‘리타이클’도 그 중 하나입니다. 리타이클은 옷 중에서도 가장 많이 버려지는 아동 및 임산부 의류 재활용에 초점을 맞춘 리커머스 플랫폼으로 빠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이들의 성장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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