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케이스는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가진 한 기업이 급변하는 AI 기술 환경 속에서 채용 기준을 고민하는 가상의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대명솔루션즈’라는 회사와 등장인물, 회사 내부 관련 세부 수치는 허구이며 업계 동향 관련 자료는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실제 데이터를 참고했습니다.
제1회 ‘AI와 함께하는 비즈니스 논술대회’ 개최지식의 범람이 가속화되는 AI 시대, ‘얼마나 많이 아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논리적으로 판단하는가’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의사결정의 변별력이 중요해지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DBR(동아비즈니스리뷰)이 리더의 전략적 사고와 논증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7월 3, 4일(예정) 제1회 ‘AI와 함께하는 비즈니스 논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AI시대에 더이상 대학 학위는 필요없는가?”입니다.
본 대회는 단순히 유려한 문장을 써 내려가는 기술을 겨루는 장이 아닙니다. 참가자가 가상의 비즈니스 케이스가 제시하는 질문에 대한 논술문 초안을 제출하면 AI 교육 솔루션 업체 딥스킬(DeepSkill)이 논증 구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소크라틱 AI 튜터(Socratic AI Tutor)’가 실시간으로 반론을 제기합니다. 참가자는 자신의 논리적 허점을 파고드는 AI와의 치열한 문답을 거쳐 최종 논술문을 완성하게 됩니다. 평가는 AI가 제시하는 객관적 논리 분석 데이터와 전문 심사위원의 통찰을 결합해 논리적 사고의 깊이와 전략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증할 예정입니다. 현실적인 비즈니스 딜레마 속에서 사고력을 확장하고 논증의 힘을 증명하고 싶은 독자 여러분의 많은 도전을 기다리겠습니다. 자세한 참여 방식과 내용은 차후 DBR 홈페이지 등을 통해 다시 안내 드리겠습니다. (이번 호 p.106 참조)
임원 회의를 앞두고
월요일 아침, 대명솔루션즈의 인사 총괄(CHRO)인 김호준 전무는 인사팀이 올린 신규 채용 발표 자료 초안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대명솔루션즈는 향후 채용 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직군에서 대학 학위 요건을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학위와 상관없이 실제 업무에 필요한 직무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인재를 평가할 계획입니다.” 김 전무는 욱신거리는 관자놀이를 꾹 눌렀다. 지난주에 다 떨어진 두통약을 미리 챙기지 못한 것이 후회됐다. 대명솔루션즈는 최근 디지털 기반 물류 및 재무 솔루션 분야에서 급성장하며 업계 선두로 올라섰다. 대명솔루션즈가 채용 기준을 바꾼다는 소식은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이 분명했다. 좋든 나쁘든 그 파장은 인사 책임자인 김 전무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채용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는 있지만 학위 중심의 전통적인 방식은 여전히 공고했다. 2025년 에이온컨설팅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리포트에 따르면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 기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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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서도 지난 10년간 학위와 무관한 채용 비중은 5% 미만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을 뿐이다. (그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