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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금쪽이

업무 쌓이는데 혼자 일하는 것,
‘일잘러’의 숙명인가요?

김재은,김명희,정리=백상경 | 402호 (2024년 10월 Issu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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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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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저는 한 중견기업 마케팅부서의 팀장으로 일하는 13년 차 직장인입니다. 요즘 아침에 눈 뜨면 회사 가기 싫어서 한동안 침대 위에서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곤 합니다. 그간 열심히 노력한 끝에 승진도 하고 조직에서 인정받는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도 됐는데요. 이게 고통의 시작이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밀려드는 업무 때문입니다. 언제부턴가 부서에 새로운 일이 생기면 결과적으로 제 앞에 몽땅 쌓여 있는 경우가 확 늘었습니다. 처음엔 제가 일을 잘해서, 주위의 인정을 받게 돼서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보람은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담당 임원이 무슨 일이 생기거나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저부터 찾습니다. 타 부서 팀장들이 있지만 딱 정해진 자기 일만 하고 손을 털어버립니다. 도움을 요청해도 ‘우리 에이스가 왜 그러느냐’는 공허한 치하와 함께 에둘러 거절하고요. 이런 상황에서 기본적인 일은 책임지고 일단락해줘야 할 팀원들이 번번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물을 가져옵니다. 간단한 일조차 완전히 맡겨놓을 수가 없어서 제가 일일이 검수하고 밤새 혼자서 다시 보완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요.

이렇게 업무량이 늘어나다 보니 꼭 해야 할 일에 제대로 집중하기도 어렵고 평생 안 하던 실수를 하거나 적당히 일을 마무리 짓는 경우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을 더욱 답답하게 하는 건 이런 상황이 도무지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한 번은 해당 임원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업무량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리 팀 말고 다른 팀에도 적정 수준의 업무량을 배분하고 그게 안 되면 유능한 인력을 충원해 달라고요. 하지만 “‘원팀’ 정신이 있어야지 내 일, 네 일을 그렇게 구분하면 안 된다”면서 “잘하는 사람과 팀이 조금 더 고생해주면 전체 조직의 성과가 개선된다. 고생이 많은 건 알지만 나중에 고과에 반영해서 충분히 보상을 받게 해 주겠다”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건 적정 수준의 업무량과 형평성입니다. 성과 평가 점수를 잘 받는다고 해서 제 마음이 나아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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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과 분배의 이슈는 공정성과 타당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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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은jek@incoaching.com

    인코칭 대표

    비즈니스 리더십 코칭 기업 인코칭의 대표이사. 조직 내 코칭 문화 확산을 위해 직종별 직급별 코칭 콘텐츠를 개발하는 전문가로서 '코칭포우_끌리는 리더의 코칭 시크릿(Coaching Secret)' '슬기로운 리더생활: MZ세대 맞춤형 코칭' '애자일 성과관리' 등의 온라인 과정을 개발했다. 저서로는 「임원코칭 가이드북」 「변화의 시대에서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를 위한 지침서, TALC」 「삐딱한 긍정직원, 삐딱한 부정직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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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희cavabien1202@icloud.com

    인피니티코칭 대표

    필자는 독일 뮌헨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조직심리학 석사, 고려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고려대, 삼성경제연구소,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강의와 연구 업무를 수행했다. 주요 연구 및 관심 분야는 코칭 리더십, 정서 지능, 성장 마인드세트, 커뮤니케이션, 다양성 관리, 조직 변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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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백상경baek@donga.com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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