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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Sloan Management Review

불안한 공급망, 경기 침체의 전조…
파트너들과의 ‘공생’ 적극 대비 나서야

요시 셰피 | 339호 (2022년 02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서 경기가 냉각되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 부족 사태로 투자를 늘린 공급 업체들은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위기에 취약한 파트너들을 미리 선별하고 이들의 재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기가 발생하면 대출을 지원하거나 주문량 유지를 약속하는 등 위험에 처한 파트너들을 지원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



편집자주

이 글은 MIT 슬론매니지먼트리뷰(SMR) ‘Prepare for the Bullwhip’s Sting : Rising inflation and global supply chain problems raise concerns that a recession is looming’를 번역한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글로벌 공급망 관련 이슈가 속출하자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혼란이 거의 2년 넘게 계속되자 세계 경제 침체 위험을 경고하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형국이다. 2021년 하반기에 발생한 높은 소비자 수요, 제품 부족, 물류 교란 현상은 인플레이션을 촉발했다. 기업이 제조 업체에 요청하는 주문의 패턴이 바뀌자 광범위한 영역에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공급망 현상, 즉 채찍 효과(Bullwhip Effect)1 가 발생하고 있다. 자금 흐름, 근무 방식의 변화와 재고 관리 및 제품 수요 조절의 어려움은 새로운 위기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이에 비즈니스 리더들은 공급망과 관련해 앞으로 예고된 더 큰 도전에 대비해야 할 때다.

다가오는 위기의 근본 원인

2020년 초, 코로나19는 세계 경제의 많은 부분을 강타했다.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었고 정부가 방역 조치를 내리면서 상업 활동이 심하게 위축됐다. 식당, 극장, 체육관, 소매점, 여행 및 관광 사업 등에서 모두 매출이 급감했다. 생산 시설은 가동을 멈추거나 폐쇄해야 했다. 2020년 2분기 미국 GDP는 32.9% 급락했고 실업률은 14.8%까지 치솟았다.2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정부는 막대한 경기 부양 자금, 실업 수당, 급여 보호 제도 등으로 팬데믹에 대응했다. 미국 중앙은행(Federal Reserve, 연방준비제도)은 양적 완화와 저금리로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런 조치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계를 실질적으로 부양하는 효과를 거뒀다. 더불어 경제적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가구들까지 지출 감소와 소득 증가라는 큰 혜택을 누렸다. 그 결과 팬데믹 이후 미국의 개인 저축률은 4배 증가했고 전 세계 소비자들은 약 5조4000억 달러를 초과 저축할 수 있었다. 이렇게 축적된 자금은 급격한 소비 증가로 이어져 제품 부족, 공급망 교란 및 인플레이션 급증의 토대가 됐다. 이것이 경기 침체의 씨앗으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2020년 중반까지 많은 사람은 도시 교외에 위치한 더 큰 신식 주택을 찾기 시작했고 이에 주택 판매, 건설 및 건축 자재 수요가 빠르게 반등했다. 2021년 봄, 코로나 백신이 출시되고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경제가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고 소비자들의 지출은 더욱 급격히 증가했다.

수요 확대는 특히 반도체 칩, 가전제품, 자동차 및 건축 자재 등의 부족을 유발했다. 그 결과 많은 상품과 원자재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해외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하며 항구, 부두, 창고 및 철도 야적장3 등에서도 상당한 물류 혼란을 야기했다. 운송 장비가 부족해 운송 및 보관 가격이 폭등하고 배송은 지연됐다. 여러 사업이 재개되자 일선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 현상이 일어났고 이는 곧 지속적인 임금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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