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를 도입했는데 왜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대부분의 기업이 생산성 향상, 업무 자동화, 인사이트 확보 등을 목표로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직원의 생산성이 몇 배나 높아졌다는 사례도 자주 등장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기업은 수천 명의 중간관리자를 감축하고 AI 기반 조직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높은 성과를 내고 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현장의 목소리는 다르다. 생산성은 확실히 향상됐지만 정작 매출, 이익, 시장점유율 등 핵심적인 경영성과지표에서 뚜렷한 변화가 없다는 것이 공통된 관찰 결과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한 대기업 사례를 들어보자. 전사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전 부서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목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회사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자”였다. 각 부서가 보고한 비용 절감 효과를 모두 합치면 무려 수천억 원 규모에 달했다.
그러나 그해의 손익계산서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이익이 전년과 비슷했고 이듬해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간접효과가 크다고는 했지만 실제 경영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