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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avioral Economics

재무 로보 어드바이저, 문화적 차이 고려

곽승욱 | 394호 (2024년 6월 Issue 1)
Based on “One Size Does Not Fit All: Young Retail Investors’ Initial Trust in Financial Robo-Advisors”(2023)
by M. Nourallah in Journal of Business Research, 156: 1-11.



무엇을, 왜 연구했나?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경험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들이 겪는 어려움과 그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찾는 해결책은 학계와 금융계에서 중요한 연구 주제다. 특히 18~29세 사이 젊은 투자자들은 부족한 투자 경험을 보완하기 위해 전문가의 투자 조언을 구하려는 경향이 강하지만 경제적 자원의 제한으로 투자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력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합리적인 가격의 AI 기반 재무 서비스인 ‘재무 로보 어드바이저(Financial Robot Advisors, FRA)’다.

FRA는 젊은 투자자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각종 재무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핀테크 플랫폼인 로빈후드의 FRA 서비스는 짧은 기간 내에 수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며 젊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들의 성급한 투자 행태가 게임스톱(GameStop)의 주식 가격의 불안정성을 초래했다는 비판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FRA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자동화된 투자 자문 서비스에 대한 신뢰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 중 33%가 FRA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으며 대다수 투자자가 인간 전문가의 개입이 있어야 투자 조언이 더욱 신뢰를 갖는다고 믿었다. 이는 FRA가 투자시장에 정착하려면 기술 발전과 더불어 투자자와의 효과적인 신뢰 구축 방안이 마련돼야 함을 시사한다.

스웨덴의 미드스웨덴대(Mid Sweden University) 연구팀은 젊은 투자자의 FRA에 대한 초기 신뢰 형성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이고 초기 신뢰와 FRA 사용 의지와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분석해 FRA에 대한 신뢰 구축 방식에 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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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승욱

    곽승욱swkwag@sookmyung.ac.kr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필자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와 텍사스공과대에서 정치학 석사와 경영통계학 석사, 테네시대에서 재무관리 전공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유타주립대 재무관리 교수로 11년간 근무한 후 현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 및 관심 분야는 행동경제학, 기업 가치평가, 투자, 금융시장 및 규제, AI 재무 분석 등이고 역·저서에는 『재무관리의 이해』와 『생각과 행동, 그리고 투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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