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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Green Economy Report

막막한 녹색투자… ‘협력 클러스터’가 뜬다

이현빈,장진우 | 393호 (2024년 5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ESG와 녹색 경제는 과거 몇 년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중요한 화두였지만 그 파급력과 관심도는 점점 떨어지는 추세다. 높은 투자 리스크 대비 낮은 리턴, 탄소 절감 실효성에 대한 의문 등이 녹색투자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유럽, 동남아 시장 등 해외시장의 경우 지난 몇 년간 국내 시장 대비 더 적극적인 탈산소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국가는 공공(public) 및 개인(private) 투자를 혼합하는 혼합 금융, 탈탄소 중심의 대형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탈탄소 투자를 유도하는 협력 클러스터 등의 솔루션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한국 시장의 ESG 현황

약 6억7660만 t. 2021년 기준 국내 온실가스 총배출량이다. 이 중 에너지 산업의 비중이 약 90%로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다음이 산업 공정으로 그 비중은 약 8% 수준이다. 2022년 잠정 배출량은 6억5450만 t으로 전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승한 2021년과 달리 약 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1 이는 현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새 에너지 정책의 효과와 더불어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함에 따라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단,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과거 10년간 눈에 띄는 감소폭을 보이진 않고 있다. 향후 에너지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정부와 기업 모두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2 및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위기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감축 노력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3

그렇다면 현재 국내 기업의 상황은 어떨까? 국내 기업들의 탈탄소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우선 글로벌 시장과 통계 수치를 비교해 보고자 한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의 탈탄소 현황 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지표는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4 다. 이는 2015년 세계자연기금(WWF)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가 파리협정에 부합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공동으로 수립한 지침과 방법론이다. SBTi는 단순히 가입을 넘어 실질적인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선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기업들은 2023년 기준 총 59개 기업이 SBTi에 참여하고 있으나 이 중 탄소중립 관련 실질적인 목표를 설정한 기업은 단 3곳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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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빈Berakah.Lee@bain.com

    베인앤드컴퍼니 상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5년 베인앤드컴퍼니 싱가포르 오피스에 입사한 후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에서 금융 분야 전문성을 쌓으며 다양한 해외 진출 전략, 사업 개발 전략, M&A, 디지털 전환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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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진우Jinwoo.Jang@bain.com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장진우 컨설턴트는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21년 베인앤드컴퍼니 입사 후 화학, EV 배터리,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재 및 제조업 분야와 모빌리티 및 미디어 분야에서 사업 개발 전략, 중장기 전략, 기업 실사, 시장 진출 전략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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