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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Case Study: 염색 효과 샴푸, ‘모다모다’의 혁신 실험

“따뜻한 관심과 냉철한 기술이 만났다”
새로운 방식 넘어 새 시장을 창조하다

조윤경 | 348호 (2022년 07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2021년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모다모다 샴푸’는 오래된 바나나와 사과가 갈색으로 변하는 ‘폴리페놀’의 갈변 현상을 이용했다. 모다모다 샴푸를 개발하고 상품으로 출시한 바이오 코스메틱 기업 ‘모다모다’는 20년 동안 폴리페놀을 연구해 온 카이스트 교수와 협업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모다모다 샴푸는 염색약처럼 염색이 되는 효과와 샴푸의 기능을 모두 갖춘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탄생시켰으며 해외시장을 먼저 공략해 제품력 있는 중소기업의 장점을 살렸다. 규제와 안전성 이슈에는 보다 정밀한 안전성 검증과 더불어 기술 피벗과 신제품 라인 출시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머리 색깔이 사과처럼 ‘갈변’될 수 있다니 말도 안 된다.”

“염색약을 쓰지 뭣 하러 ‘염색 샴푸’를 쓰나.”

머리를 감는 것만으로 염색 효과를 주는 갈변 샴푸 ‘모다모다’가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모다모다의 아이디어를 접한 업계 실무자들 사이에선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방식의, 새로운 기능성 효과의 샴푸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해외에서 먼저 흥행해 입소문을 타고 국내로 인기가 번지더니 불붙듯 퍼져나갔다. 모다모다 샴푸는 이제 기존의 일반 샴푸와 염색약 사이 사각지대를 정확하게 공략해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연에서 나오는 천연 성분을 기반으로 한 모다모다 샴푸는 잦은 염색이나 예민한 두피를 가진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염색을 할 때 자주 발생하는 피부 트러블이나 따가움, 눈 시림이 모다모다 샴푸를 사용할 때 확연하게 줄어든다.

모다모다 샴푸는 기존 염색약처럼 즉각적인 염색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아닌데도 이용이 편해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나이가 들면 주기적으로 염색을 해야 한다는 기존 염색약이 주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한 것이 첫 출발이었다”며 “연배가 있는 소비자들이 염색을 할 때마다 실감하게 되는 노화로부터 자유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모다모다 샴푸는 대학에서 개발한 기술을 중소기업이 이전받아 제품화하고 소비자들의 선택까지 받고 있는 드문 사례다. 모다모다 샴푸는 20년 가까이 폴리페놀을 연구해 온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와 화장품 유통 사업을 꾸려오던 배 대표가 만나 탄생했다. 산학 협력이 활발한 미국과 같은 해외 국가에 비해 국내에선 수준 높은 학계의 연구가 논문에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다모다가 국내 산학 협력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반면 새로운 기술과 시도엔 어려움도 따르기 마련이다. 모다모다의 경우 정부 규제와 안전성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모다모다는 논란이 되는 성분을 제외한 새로운 신제품 라인을 개발하는 한편 해당 성분의 안전성 테스트를 발 빠르게 거쳐 난항을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DBR가 천연 갈변 샴푸 모다모다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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