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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256호를 읽고

258호 (2018년 10월 Issue 1)



인간이 가진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이러한 개별적인 감각들을 연결해 감성으로 전달하는 일, 이 섬세한 작업을 감각디자인이라고 부른다. 기업들은 고객의 오감(五感)을 만족시키기 위한 강력한 감각디자인 실행 방안을 찾고 있고 고객 또한 오감 충족을 위한 더욱 특별한 감성적 즐거움을 원하고 있다. DBR 256호 스페셜 리포트에서는 ‘감각디자인’을 주제로 감성 이론, 풀무원 나또의 감각디자인 및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의 홀리스틱 뷰티 브랜드 경험 등 국내 기업의 혁신 사례, 미래 디자인의 역할 등을 탐색했다.

현장의 실무자들은 감각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실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감각디자인은 단지 감각적으로 표면을 꾸며내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양한 영역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기능적 통합과 시각적 통일성이 구현되고 스토리가 함께 전달돼야만 가능한 세밀한 작업이다. 이는 R&D, 마케팅,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여러 부문이 힘을 합해야 실현할 수 있는 ‘조직 융합 프로세스’ 힘에서 비롯된다. 이번 스페셜 리포트는 감각과 디자인의 관계, 고객과 감성적 유대를 강화하는 브랜드 구축, 이를 위한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줬다.

최근에는 감성과 문화에 가치를 두는 사회 트렌드에 따라 많은 브랜드가 기존의 기능적인 소통에서 벗어나 감성적 소통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인간의 정서 변화를 모든 각도에서 생각하고 공감해야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인간을 이해하는 일, 결국 디자인은 궁극적으로 사람에 관한 것이다.

앞으로는 고객에게 어떤 감성을 전달할지, 브랜드를 어떤 존재로 포지셔닝할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감각디자인은 사람과 제품, 사람과 서비스, 사람과 사람, 그 감각적 접점의 모든 인터페이스에서 서로 교감하게 하고, 소통하게 하며, 상상하게 한다. 감각디자인을 통해 서로가 더욱 섬세하게 연결될 미래를 기대해 본다.



김규영
15기 독자패널 (아모레퍼시픽)

DBR 다음 호(259호, 2018년 10월 2호, 10월 셋째 주 발간 예정)에는 스페셜 리포트로 ‘How to make agile organization’을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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