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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Column

DBR 257호를 읽고

최경선 | 259호 (2018년 10월 Issu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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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유튜브의 시대’다.

올드하게 맛집 검색을 초록 창에 한다고 주변 아저씨들을 조롱하며 인스타 검색을 과시하던 나인데 10대들은 심지어 빨간 창에 검색을 한단다. 문자보다 영상이 편한 세대들이라고 하니 왜 급식체가 나왔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기도 한다. 젊은 세대일수록 인스타그램에서 유튜브로 흐름이 넘어간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10대들의 1인당 월 유튜브 동영상 시청시간 등의 수치들을 보니 과히 놀랍고 무서운 생각마저 들었다.

유튜브는 누구나 채널을 만들고 ‘방송인’이 될 수 있는 시대를 불러왔다. 심지어 어느 날 갑자기 ‘글로벌’ 스타가 되는 것도 가능해졌다. 요즘 사석에서 나름의 콘텐츠가 있고 소위 말발 좀 되는 친구들에게 ‘너 유튜브 해봐’가 종종 인사치레처럼 건네지곤 한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월수입이 우리네들의 연봉을 넘어가기도 한다는 사실을 들을 때는 ‘우리도 해볼까? 콘텐츠를 뭘로 하지? 지금 이거 어때? 우리 술 마시는 걸 방송하는 거야. 어때? 재밌잖아.’ 금세 비방용 단어들이 난무하는 걸 깨닫고는 이내 말없이 술잔을 기울인다.

DBR 257호 ‘유튜브 마케팅’ 스페셜 리포트에서는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는 원인, 성공한 크리에이터들의 구체적 사례 등을 제시함으로써 마케터들이, 더 나아가서는 우리가 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번 스페셜 리포트 내용 중 ‘유튜브 콘텐츠 이렇게 만들어라’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고 많은 사용자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콘텐츠의 5가지 키워드’ ‘유튜브의 핵심 알고리즘’들은 나 또한 이 시대의 유튜브 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 읽고 나니 마음이 설

다. 대박 식당의 소스 비법이라도 전수받은 기분이 들었다. 당장 채널명을 지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왔다. 누가 아는가. 조만간 나도 수백만 구독자를 거느리는 랜선 이모가 돼 월에 억대 수입을 벌어들이는 스타 크리에이터가 돼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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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선
15기 독자패널 (바이팅 핑거스)

DBR 다음 호(260호, 2018년 11월 1호, 10월 다섯째 주 발간 예정)에는 스페셜 리포트로 ‘Simple Work’를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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