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213호를 읽고 경제 성장률은 제자리걸음에, 불황은 점점 깊어진다.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는커녕 눈길을 잡기조차 어렵다. 온 국민이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시대. 온라인 접속 시간은 갈수록 늘어나고 신문, 잡지 등 전통 매체의 영향력은 갈수록 감소하는 시대. 우리 기업들의 광고 전략은 어떠해야 할까?
먼저 Advertising이라는 단어의 뜻부터 생각해보자. 이 단어는 라틴어 ‘advertere’에서 비롯된 말이다. ‘advertere’는 ‘∼으로 향하게 하다’ 또는 ‘주의를 돌리다’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제 질문은 더 명확해 진다. ‘어떻게 소비자의 눈길을 끌어야 할까?’
DBR 213호에서는 급변하는 환경, 새로운 모바일 경제 시대에 어떻게 광고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론과 다양한 사례를 답으로 제시해줬다.
설득의 예술이라 불리는 광고. 설득의 기본을 유창한 달변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기가 설득의 첫째 요소다. 광고에서도 자사 제품의 좋은 모습만을 일방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얘기하는 순간 채널이 돌아가고 광고지는 휴지조각이 된다. 스피커처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내용은 필요 없다.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욕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과거에는 설문조사 이외에는 별다른 정보수집 방법이 없었기에 소비자의 욕구와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실시간으로 정확한 정보가 수집되는 시대다.
모든 일이 순식간에, 온라인으로 처리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순간적인 반응에만 집착하면 오류를 범하기 쉽다. ‘좋아요’ ‘구독자 수’를 달성했다고 좋아하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동남아 서버를 활용해 외국인들의 클릭 수로 억지로 목표를 달성한 모습이 종종 발견된다. 또 제품 할인 행사 시 신규 고객 모집이라는 본래 목적은 잊어버린 채 단순히 매출이 증가했다고 박수를 치는 모습도 엄연한 현실이다. DBR 213호 기사에서는 이처럼 기업에서 범하기 쉬운 오류를 드러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성공 공식을 제시했다.
어느새 12월, 연말이다. 어느 조직이나 올 한 해 성과 평가를 마치고 조직개편을 하고, 새해 목표를 설정하는 때다. 과연 우리 조직은 광고 전략을 제대로 세우고 정확한 목표를 설정했는가를 되돌아봐야 할 때다.
“모든 광고는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다.” 광고계의 전설이자 현대 광고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이비드 오길비의 말이다. 모바일 시대 광고는 한층 더 장기적인 투자를 필요로 한다. 그만큼 집중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 자사의 광고가 모바일 시대에 빛나기를 바라는 기업이라면 DBR 213호 기사를 바탕으로 더욱더 치밀하게 소비자를 분석하고 광고전략을 재검토해보자.
조임현 DBR 제12기 독자패널(LIG넥스원)
What’s Next?DBR 다음 호(216호, 2017년 1월 1호, 12월 다섯째 주 발간 예정)에는 스페셜 리포트로 ‘파괴시대의 창조적 혁신’이 실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