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134호를 읽고

136호 (2013년 9월 Issue 1)

 

 

네이밍과 슬로건은 기업에 매우 중요하다. 좋은 브랜드 명과 슬로건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긴다. 이런 긍정적인 인상은 소비자가 실제로 제품을 구입할 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반면 어떤 브랜드 명과 슬로건은 들으면 들을수록 어색하고 정이 가지 않는다. 심할 때는 거부감이 느껴질 때도 있다. 해당 브랜드 명과 슬로건에는 좋은 이미지와 문구가 최대한 사용됐지만 회사와 제품의 이미지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어떤 브랜드명은 쉽게 잊혀지고 오랫동안 부정적인 인식이 잔상으로 남을 때도 있다. 이런 사례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브랜드 명과 슬로건을 만든 기업과 기관에는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 있다.

 

 

 

DBR 134호에서는 네이밍과 슬로건에 대한 기본적인 전략과 브랜드 확장 전략, 해외 네이밍 사례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좋은 브랜드 명과 슬로건을 지으려고 노력하다가 오히려 악수를 두는 기업과 기관들이 참고해야 할 내용이었다. 특히 기업 및 광역자치단체의 슬로건 평가는 실제 사례가 구체적으로 반영돼서 흥미로웠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날카로웠다. 밋밋하게 지은 슬로건과 어쭙잖은 영문 슬로건은 좋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 좀 더 날이 선 슬로건을 만들거나 해당 조직의 이미지를 잘 표현한 문구를 찾았어야 했다.

 

김자성 메타브랜딩 상무는 기업과 기관들이 브랜드 명을 지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브랜드 계층구조에 따른 네이밍의 방법론과 핵심 타깃에 따른 네이밍 방법론, 시리즈 브랜드 전략에 따른 네이밍 방법론, 스토리 브랜딩 등은 실무자들에게 유익한 내용이었다. 특히 제주도의 올레가 스토리 브랜드의 좋은 사례라고 거론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우리 주변에서도 발굴의 노력을 더한다면 이런 성공적인 스토리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이 사례는 이런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대자동차의 슬로건 케이스 스터디는 현대차가 저가의 이미지를 새로운 슬로건을 통해서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보여줬다. 해외에 후발주자로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초창기 저가 공세로 시장을 공략한다. 이후 시장점유율이 다소 높아지면 본격적으로 품질 경쟁에 나선다. 하지만 이미 소비자들에게는 해당 기업의 저가 이미지가 강렬하다. 이 때문에 제품의 품질이 향상돼도 제값을 받지 못할 때가 많다. 현대차의 케이스는 이런 기업들에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어떻게 펼쳐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기업들은 시대 변화에 맞춰서 새로운 브랜드 명과 슬로건을 지을 때가 많다. 이런 작업이 허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마케팅은 파는 것이고 브랜딩은 남기는 것이라고 했다. 해결책은 어떤 브랜드 명과 슬로건이 소비자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남을지를 부단하게 고민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결국 소비자와 시장에 대한 탐구가 관건이 아닐까.

  

안선주

DBR 5기 독자패널(한국리서치)

 

What’s Next?

 

DBR 다음 호(137, 2013 9 15일자, 9월 둘째주 발행 예정)에는 스페셜 리포트로 ‘On Touch’를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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