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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117호를 읽고

이병일 | 119호 (2012년 12월 Issue 2)

 

불황 장기화, 일본식 경영의 퇴조, 독일식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균형발전 필요성 증가 등 최근 이슈를 감안할 때 DBR 117호 스페셜 리포트 ‘Social Enterprise’는 가치 있는 기획이었다. 세 가지 측면에서 DBR 독자들과 생각을 나누어보고자 한다.

 

1.CSR CSV의 패러다임의 전환: 문국현 대표이사와 김성우 전무의 강연 내용이나 홍석우 지경부 장관 인터뷰 내용대로 기업이 핵심역량을 활용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기업발전의 균형을 모색하고 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향상에 따른 소득수준 향상이 다시 회사의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접근이 흥미롭다. 최근 DBR에서 주최한 필립 코틀러 교수의 방한 포럼에서도 CSV가 화두였는데 과연 기업의 CSV 관점에서의 투자가 정말 비용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이익으로 이어질지는 단기간에 증명하기 어려운 과제다. 한편으로 DBR CSV를 환기시켜 기업인에게 핵심역량과 사회적 가치의 제고, 이익 획득이라는 선순환을 고민하는 것 또한 일종의 CSV 사례가 될 것 같다. 이러한 지식 생태계에서의 역할은 다시 DBR의 가치를 높여 이익으로 전환되는 모델이지 않을까.

 

2.사회적기업의 이윤 획득과 이익을 목적으로 한 일반 기업의 접점, 또는 서로의 모델을 학습할 수 있는 화두를 던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과거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가치 창출과 숭고한 정신을 중시했다면혁신의 프론티어, 사회적 기업 키우자이제 임팩트 투자가 대세, 수익과 사회혁신 동시에 잡아라란 제목의 기사에서 보듯 사회적 이슈는 이윤 창출의 원천도 될 수 있다.

 

3.CSV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경쟁력 또는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다. DBR의 이번 기획은 기업 내 어떤 주체가 CSV를 추구할 수 있고 추구해야 하는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던져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업에서 CSV 실행 이슈와 관련해서는 깊게 다뤄지지 않았다는 아쉬움은 있으나 방향정립 및 실행주체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져줬다는 부분에서 깊은 공감을 했다.

 

CSV 관점에서 기업이 자신이 속해 있는 환경, 지역사회, 나아가 글로벌 환경에서 어떠한 가치를 창출하고 이러한 투자를 어떤 방식으로 핵심경쟁력으로 전환할 것인가에 대해 중요한 화두를 던졌다는 점에서 이번 스페셜 리포트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이병일

DBR 4기 독자패널 (Quantum Consul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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