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트렌드를 한 발 앞서 파악하고, 통찰력 있는 솔루션을 제시해야 하는 컨설턴트라는 직업상, 바쁜 일정 중에도 반드시 챙겨 보는 매체가 DBR(동아비즈니스리뷰)이다. 최신 경영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전문가들의 견해를 접할 수 있어 고객사에 새로운 가치를 가져오기 위한 인사이트를 얻는 데 적잖은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스페셜 리포트인 ‘향후 10년을 주도할 경영 트렌드(Next Decade Management)’에서는 DBR이 창간 3주년을 맞아 평소보다 더 많은 고심과 노력을 담은 흔적이 엿보였다. 고객 중심, 창조적 혁신, 불확실성, 윤리성, 소셜 미디어 등 5가지의 향후 경영 트렌드에 대해 그 어떤 매체보다도 상세한 상황 분석과 최신 사례, 조언을 풍부하게 실었다. 이는 독자들이 현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비즈니스 방향 설정을 위한 통찰력을 얻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믿는다.
‘맞춤식 추천으로 선택의 폭 좁혀주기’ 기사도 매우 흥미로웠다. 복잡해지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추어 상품이나 조직의 ‘다양화’만을 부르짖는 요즘, 선택안을 범주화, 축소화하고 창조적인 선택 시스템을 설계해서 경쟁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조언이 신선했다. 선택안이 과도하게 늘어나 당혹해 하는 소비자들의 입장을 이해한 것이다.
또 창간 3주년을 위한 기획 중 하나였던 ‘경영 지식이 세상을 바꾼다’도 인상적인 기획이었다. 컨설턴트로서 일하다 보니 항상 전략 설정, 방향 제시와 같이 큰 그림을 보고 그리는 데 익숙해져 있다. 실제로 이런 과정에서 만들어진 인사이트가 사회 각 분야에 얼마나 많은 변화를 불러오는지 실감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나 스페이스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여수백병원 등을 다룬 3주년 기념 ‘DBR 베스트 프랙티스 공모전’ 사례들을 접하고 DBR이 제시하는 진단과 조언이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독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해 주고 있음을 실감하게 됐다.
새로운 10년의 시작인 2011년, 시장의 변화는 유례없이 가속화되고 불확실한 요소는 더욱 많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은 여기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하는 과제까지 부여 받았다. DBR이 이렇게 다이내믹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혜안을 제시하는 매체로서 그 역할을 계속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