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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순 신한은행 행장

“틈날 때마다 읽으며 경영에 실천하고 있어요”

신수정 | 50호 (2010년 2월 Issue 1)



동아비즈니스리뷰(DBR)는 창간 2주년을 맞이해 평소 DBR을 즐겨 보는 신한은행 이백순 행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행장은 DBR에 대해 “틈날 때마다 챙겨 보려고 노력하는 매거진”이라고 말했다.
 
“처음엔 DBR도 사무실에 비치되는 여러 신문, 잡지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표지에 적힌 스페셜 리포트 제목에 눈길이 가 펼쳐봤는데 내용이 참 좋더라고요. 그다음부터는 DBR이 나올 때마다 목차를 살펴 읽을 기사를 찾아놓고는 주말에 읽습니다.”
 
이 행장이 가장 즐겨 보는 DBR의 코너는 고전을 소개하는 기사들이다. 특히 ‘Wisdom for CEO’ ‘CEO를 위한 인문고전 강독’ ‘전쟁과 경영’ ‘사기의 리더십’ 등은 꼭 챙겨 읽는다. 이 행장은 직원들과 대화하거나 임원 회의를 할 때 해당 코너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이나 내용을 종종 참고한다.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선현의 가르침은 어둠을 밝혀주는 등불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현명한 승리를 얘기했던 손자, 얻고자 하면 먼저 주라던 노자의 가르침, 리더의 다섯 가지 덕을 얘기했던 군자오미를 다룬 기사는 특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DBR 기사를 실제 은행 경영에 접목시킨 경험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 행장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한창 힘들었던 지난해 초, DBR이 소개한 각종 스페셜 리포트가 큰 통찰력을 안겨주었다고 답했다.
 
“DBR의 스페셜 리포트는 어떤 전문 기관에서 제공하는 자료 이상으로 큰 혜안을 주고 있습니다. 기업 경영 일반에서 리더십, 자기 관리까지 경영자에게 꼭 필요한 분야들의 핵심적인 정보들을 제공해주고 있어 실제 경영에 접목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스페셜 리포트로는 지난해 6월 발간된 34호에 소개된 ‘Catch-up Strategy’를 꼽았다. 이 행장이 매우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고 말한 기사는 불황기에 2등 기업이 1등 기업이 될 수 있는 전략 메뉴를 제시한 리포트였다.
 
이 행장은 다른 매체와 차별화되는 DBR만의 장점으로 구체적인 방법론과 케이스 스터디를 들었다.
 
“DBR은 다른 매체가 주로 다루는 시의성 기사가 아닌, 경영 전략을 비롯해 구체적인 방법론, 케이스 스터디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통찰에 대한 기사를 실어서 신선합니다.”
 
이 행장은 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스페셜 리포트 외에 맥킨지 보고서 등 해외 신간 보고서를 발 빠르게 소개해 최근 경영 트렌드를 접하게 해준다는 점도 DBR만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기사마다 ‘Article at a glance’로 핵심 키워드를 소개해 꼭 필요한 기사를 선택해서 읽도록 해 시간을 아껴주는 DBR의 편집 감각이 눈에 띈다”며 “그동안 게재된 DBR의 주요 기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목록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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