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Sloan Management Review

공급망 위기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들

333호 (2021년 11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코로나19가 유발한 전례 없는 공급망 쇼크의 주된 원인은 공급업체들의 대응 능력 부족과 정부의 개입이다. 수요 예측에 실패한 제조업체가 무리한 양의 주문을 넣자 공급업체는 시장의 수요와 주문량을 불신하고 생산 능력을 즉각 확장하지 않았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기금금리를 낮추고 은행에 대출을 권유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났다.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도 팬데믹과 같은 장기적인 위험에 대비하는 건 어렵다. 예측이 어려운 정부 개입만 추가되지 않는다면 이번 공급 부족 사태는 2022년 2분기에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편집자주
이 글은 MIT 슬론매니지먼트리뷰(SMR) 디지털판의 2021년 10월25일자 스포트라이트 기사 ‘What Everyone Gets Wrong About the Never-Ending COVID-19 Supply Chain Crisis’를 번역한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광범위한 제품 부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공급망(supply chain)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언론 보도 등으로 문제가 어느 정도 밝혀진 부분도 있지만 JIT(Just-In-Time, 적기 공급 생산 방식)1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잘못된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러 요인이 현재 상황을 초래했지만 특히 중요한 두 가지 원인이 있다. 바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한 공급업체의 대응 능력 부족과 정부의 개입이다. 코로나19발 팬데믹으로 비롯된 제품 부족 사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2020년 초부터 이러한 문제들이 어떻게 진행돼왔고 그로 인해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물류 문제가 발생하게 됐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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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효과

2020년 3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 패턴이 갑자기 바뀌었다. 학교가 폐쇄되고 회사는 재택근무로 전환됐다. 더 큰 주택, 가정용 기기, 컴퓨터 및 통신 장비, 가구, 장난감 및 레크리에이션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제조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팬데믹 동안 제조업체들은 노동력 및 자재 부족, 간헐적인 공장 폐쇄 및 배송 지연 등의 악재를 마주했다. 결국 수요와 공급 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조정 작업들을 제시간 내에 해내지 못했다.

통상적으로 단기적인 공급 위기는 시장에서 가격이 올라 수요가 억제되고 다시 공급이 늘어 시장 균형이 회복되는 방식으로 빠르게 해소된다. 하지만 이처럼 표준적인 경제 이론에서 시사한 과정과는 달리 이번 팬데믹 이후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동안 경제 전반에 걸쳐 제품 가격이 상승했다.

예를 들어 화물 운송을 생각해보자. 팬데믹 초기 운송 시스템은 항공 여행에 대한 제한과 선박 승무원 및 장거리 트럭 운전사에 대한 검역 요건 강화 등으로 활동에 큰 제약을 받았다. 이후 미국, 유럽과 같은 선진국들이 경제 활동을 빠르게 재개했지만 문제는 항구들이 다시 늘어난 선적량을 처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전체 운송, 유통 시스템은 물류 흐름이 증가하는 속도에 맞춰 처리 용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 노동력 부족은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그 결과 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이 주요 항구 밖에 몇 주 동안 정박하는 지연 상태가 발생했고 대기 중인 선박에 갇혀 다시 적재를 하거나 선적할 수 없어 해상 컨테이너 부족 현상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운송 비용도 천정부지로 급증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에서 미국 동부 해안까지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비용은 컨테이너당 약 1400달러에서 약 2만 달러로 올랐다. 목재 가구처럼 부피가 크고 상대적으로 무게당 가치가 낮은 상품을 취급하는 수입 업체들은 손실을 피할 만큼 가격을 올릴 수 없었고 결과적으로 주문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2 그러나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불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수입 업체는 제품 가격을 크게 올렸고 시장 전체 가격도 더 높아졌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등으로 코로나19 사태 종식이 지연되면서 지속적인 공급 부족 사태와 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곤경에 빠진 제조사들

자동차 제조업체가 직면한 어려움은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의 대표적인 예다. 지금까지 자동차 제조업체는 마이크로칩 부족으로 인해 총 110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게 됐다. 3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했고 자동차 제조업체는 생산량과 반도체 주문량을 줄였다. 한편 개인용 컴퓨터, TV 및 게임 콘솔에 대한 수요는 크게 증가했다. 새로운 5G 스마트폰이 출시됐고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도 크게 성장했다. 테크 기업들은 반도체 제조업체가 가진 생산 용량을 모조리 흡수하고자 했고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소비자들이 자동차 전시장으로 돌아오자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공급업체들은 반도체 제조업체에서 사들일 수 있는 반도체 물량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021년 3월 말까지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해 포드는 북미에 있는 6개 공장의 생산량을 크게 줄였고, 6월에도 추가적인 생산량 감축을 단행해야만 했다. 2021년 2분기에는 차량 생산량의 50%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포드는 또한 올 9월, 반도체 부족으로 트럭 생산량을 다시 줄이겠다고 밝혔다. 4

2021년 들어 신차 수요는 더욱 급증했다. 미국 시장 조사 매체 제이디파워(JD Power)는 미국 소비자들이 올 상반기 700만 대 이상의 신차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수요다.5 폭발적인 수요 및 공급을 위한 재료 비용 증가에다 딜러들이 더한 할증료 등으로 인해 자동차 가격은 크게 올랐다. 그 결과 많은 소비자는 중고차 시장으로 옮겨갔고, 결국 중고차 가격 또한 폭등했다. 6 이미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제품은 계속해서 부족한 상황이다.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이를 사용하는 제품들의 가격이 계속 오르는 악순환이 펼쳐지는 것이다.

악화되는 상황

문제는 기업들 역시 일반 소비자들처럼 구매 행태를 보이면서 품귀 현상을 장기화하고 부품과 소재의 가격을 폭등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팬데믹 초기, 화장지 부족에 대한 보도가 연일 쏟아지며 공포를 자극하자 공황 상태에 빠진 소비자들은 사재기를 시작했다. 소비자만 호들갑 떠는 호더(hoarder, 물건을 모아두는 강박을 가진 사람)가 아니었다. 기업들도 역시 공급업체로부터 향후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까 두려워 현재 필요한 양 이상의 추가 부품과 재료를 주문하기 시작했다. 사업이 정상 수준으로 재개됐을 때 가장 먼저 부품과 재료를 공급받기 위해 필요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는 공급업체가 도무지 충족할 수 없을 정도의 대량 물량이었다. 공급업체들은 고객사들이 물량 수급을 두고 서로 눈치를 보는 일종의 ‘가주문(phantom orders, 지시가 있을 때까지 실효가 없는 가(假)발주 계약)’ 게임을 한다고 이해했다. 그러나 고객의 요청인 만큼 최대한 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공급업체로부터 너무 많은 재고를 주문한 제조업체들은 사용하지 않은 부품들은 반환해 환불받을 수 있는 공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거래에 따른 보호 장치를 마련했지만 일부의 경우 소송 위협에 직면하기도 했다. 마치 일반 소비자들의 사재기처럼 기업들의 과잉 주문 행태는 결국 공급 부족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공급업체들이 고객사들의 주문 데이터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게 됐고 앞으로도 주문량이 계속 늘어날 수 있을지, 그 가능성 또한 믿지 않으면서 생산량을 늘리는 데 대한 투자를 주저했기 때문이다.

정부 개입의 파괴적 영향력

앞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현재의 제품 부족 사태는 수요 변화와 관련된 여러 요인과 기업이 공급을 신속하게 늘릴 수 없는 능력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정부의 특정 정책들로 인해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미국 정부는 팬데믹 동안 실직을 했거나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된 사람들을 돕기 위해 경제 재건에 수조 달러를 쏟아부었다. 이러한 혜택에는 실업 지원 강화, 아동 세금 공제, 식비 지원제도(food stamp) 확대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정확한 목표 없이 진행된 정부 지원은 결국 소비를 크게 부추겼고 여러 특정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수요를 견인하기 위해 지출 가능한 현금의 규모를 늘렸다. 또한 연준은 2020년 3월 연방기금금리 목표를 0∼0.25%로 낮췄다. 그리고 자본 완충 장치에 관한 규제 요건을 완화함으로써 은행에 대출을 직접적으로 권장했다.

2021년 6월16일 연준 이사회 제롬 파월 의장은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공급을 다시 늘리기보다 훨씬 더 쉽다는 것이 밝혀졌다”7 라며 이번 공급 부족 사태에서 정부가 끼친 영향을 암묵적으로 인정했다. 이러한 수요 공급 불균형은 인플레이션을 지속시킬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고 더 오래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8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코로나19 변이 감염 사례에 수요 폭등이 더해지며 현재 많은 기업이 겪고 있는 공급 부족 현상은 과거의 경제 회복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시장에서 수요, 공급이 높은 가격에서라도 균형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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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T가 문제가 아닌 이유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을 찾을 때는 JIT와 관련된 잘못된 설명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언론은 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JIT 시스템을 활용하는 기업들을 비난하며 팬데믹 상황에서 공급 부족이라는 어려움을 초래한 원인으로 지적했다. 뉴욕타임스에 나온 한 기사가 전형적이다. 이 보도는 기업이 비용 절감을 위해 JIT 생산 방식을 선택해 운영했고, 이로 인해 절감된 금액은 주주들의 자금 조달을 도왔으며 결국 주식 환매(share buybacks)를 통한 주주 이익 증진에만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9 이러한 추론들과 더 많은 재고를 확보해야 한다는 최근의 요구들은 다음의 세 가지 이유에서 잘못됐다.

1. JIT의 운영 근거는 비용 절감이 아니라 결함이 훨씬 적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JIT의 원칙은 생산의 각 단계에서 재고를 제한하는 것이다. 즉, 한 생산 단계에서 다음 생산 단계로 적시에 다음 제품 배치에 필요한 만큼의 부품 또는 재료만 가져오는 것이다. 부품 결함, 공정 결함 및 기타 문제를 신속하게 식별하고 수정해 완제품뿐만 아니라 공정도 반복적으로 개선한다. JIT를 처음으로 도입한 도요타는 이를 통해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그러나 JIT의 기본 목표는 재고 비용을 줄이는 것보다는 낭비되는 부품 조각(wasted scrap), 재작업, 보증 청구(warranty claims)를 방지하자는 것이었다. 따라서 JIT는 돈을 아끼기보다는 품질과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2. JIT는 유연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연쇄반응 효과가 있다.

수요 또는 공급이 변동하는 경우 JIT 시스템은 사전 약정된 재고가 적기 때문에 생산 과정의 한 활동에서 문제가 생기면 후속 생산 활동을 즉석에서 조정할 수 있다.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부품을 반복적으로 생산해내려면 공급업체, 제조업체와 고객 간의 긴밀한 연결이 필요하다. 그 결과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통해 훨씬 더 적응력이 강한 회사를 만들 수 있다. JIT는 취약성(fragility)의 근원이 아니다. 오히려 불확실성 시기에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기업에 가져다준다.

3. 반대로 상품에 대한 수요가 부진할 경우 많은 재고는 재무적 부채와 환경적 낭비를 야기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와 판매 가능성을 잃게 되는 기술, 즉 패션 및 부패하기 쉬운 제품이 특히 이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정장 바지의 재고는 전면 재택근무로 전환되면서 급증한 추리닝 바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JIT를 포기한다고 해서 현재의 공급망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사실 기업들은 JIT 방식을 활용하면서도 상당한 양의 재고를 유지한다. 이 같은 안전 재고(safety stock)는 단기 변동성으로부터 회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부분 자연재해는 일시적이고 국지적으로 일어나며 공급망을 파괴시키기도 한다. 이때 기업들은 공급업체 전환, 구성 변경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그러나 팬데믹은 빠르게 치고 빠지는 재해와는 전혀 다르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부품 부족에 직면하는 경우에는 추가 재고를 유지한다고 해서 생산 이슈를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단지 더 큰 공급 부족 문제가 닥칠 순간이 늦춰질 뿐이다. 그리고 소비자 선호도가 바뀐다면 재고를 추가로 확보해놨다 해도 생산과 수요 간 불일치를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재의 도요타는 이 같은 안전 재고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다. 2011년 3월 후쿠시마에서 지진, 쓰나미, 멜트다운(meltdown, 원자로 노심의 용융)이라는 삼중 재해가 발생한 후 도요타는 공급망의 취약점을 전면 검토했다. 자동차 산업의 반도체 칩 공급은 투자를 지속해서 받지 못하는 구형 칩 생산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낡고 단순한 디자인 칩에 크게 의존했기 때문에 반도체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새로운 제조 공장을 건설하려면 오랜 시간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결국 도요타와 공급업체들은 반도체 칩의 안전 재고를 확보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2021년 상반기 동안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상당한 생산 감소 및 공장 폐쇄 조치를 발표했지만 도요타 공장은 반도체 칩 재고를 사용해 거의 최대 생산 수준에 가깝게 공장을 돌렸다. 10 실제로 도요타는 사상 처음으로 2021년 2분기 동안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대수 1위에 올랐다. 하지만 2021년 9월에는 계속되는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해 전 세계 생산량을 40%까지 줄여야 했다. 11

이 상황이 얼마나 오래갈까?

2021년 연말연시 시즌인 현재, 전 세계의 제품 흐름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연말까지 공급망 정체에 대한 완화나 안도감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이상의 정부 개입이 없다면 시장은 2022년 2분기까지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델타 변이의 대유행이 전 세계(특히 동남아시아)의 제품 생산 능력에 커다란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크지만 공급 부족이 완화되며 물가는 높은 상태에서 유지될 것이다. 또한 높은 물가가 수요를 억제함에 따라 시장 균형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2분기까지 제조업체와 이들의 공급업체는 실제 수요와 재고 제약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여 가주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공급업체는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에서 생산, 공급 능력 확장에 투자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추가적인 정부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면 앞에서의 예측은 뒤집힐 것이고 2022∼2023년에 더 심각한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원이 정당화될 수 있는 수준이라도 마찬가지다. 다른 요인도 작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또 다른 코로나19 변이가 발생하고 확산되는 것이다. 학교가 문을 닫고 생산 종사자로 일하고 있는 부모들이 출근하지 못해 공장이 폐쇄되면 운송이 제한되는 상황도 재현될 수 있다. 또 다른 공급 부족 사태가 촉발될 수 있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아직 제품 부족의 고비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기업들이 계속되는 위기를 헤쳐나가면서 공급망의 취약점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공급망 관리 기술과 공정 개선, 향상에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결국 불가피한 중단이나 예상치 못한 혼란이 앞으로 언제 또 닥치더라도 이전보다는 분명히 나은 결과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


요시 셰피 MIT대 엔지니어링시스템학과 학과장•MIT 트랜스포테이션•로지스틱스센터 센터장
요시 셰피(Yossi Sheffi)는 기업 리스크 분석과 리질리언스, 글로벌 공급망 관리, 시스템 최적화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현재 MIT대 교수로 엔지니어링 시스템 학과장 및 트랜스포테이션•로지스틱스 연구센터(MIT Center for Transportation and Logistics) 센터장을 맡고 있다. 『뉴 애브노멀: 팬데믹의 그림자 서플라이 쇼크를 대비하라』의 저자이다.

번역 |류종기 IBM Business Development Executive, 울산과학기술원(UNIST) 공과대학 도시환경공학과 겸임교수이며 미국 리스크관리협회(RIMS.org) 한국 대표이다.
동아비즈니스리뷰 333호 Talent Transformation 2021년 11월 Issue 2 목차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