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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혁신기업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外

이규열 | 316호 (2021년 03월 Issu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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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의 시대는 끝났다.”

오라클에서 입사 3년 만에 26세로 최연소 부사장이 된 마크 베니오프가 오라클에서의 13년간의 커리어를 마치며 던진 말이다. 회사를 나간 그는 1999년 ‘세일즈포스닷컴’을 창업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를 시작했고, 현재는 세계 1위의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2020년 7월, 세일즈포스닷컴의 시가총액(1790억 달러)은 베니오프가 몸담았던 오라클의 시가총액(1760억 달러)을 추월했다.

베니오프는 혁신적인 CEO로도 인정받았다. 포브스가 발표하는 ‘세계 100대 혁신 기업’에 세일즈포스닷컴이 10년간 선정됐고, 2012∼2014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베니오프는 2019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선정하는 CEO 랭킹에서 2위로 뽑히기도 했다.

베니오프는 어떻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CEO가 될 수 있었을까? 세일즈포스닷컴 창업 10년을 맞아 그는 아파트를 사무실로 쓰던 작은 스타트업이 어떻게 혁신을 창조할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을 저서를 통해 공개했다. 페르소나를 만들고 포지셔닝하는 마케팅 전략, 초기 고객을 파트너로 만드는 영업 전략, 혁신을 밀어붙이는 기술 전략 이외에도 재무, 리더십, 사회공헌 등 10개 경영 영역에서 111가지의 실천 전략을 담고 있다.

책의 대미인 111번째 전략의 이름은 ‘모두를 성공하게 만들어라’이다. 웹사이트 형식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기업들에 편의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의 종말’ 임무를 무사히 마친 세일즈포스닷컴은 고객뿐 아니라 사회와 직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한다. 세일즈포스닷컴재단의 자선사업 모델인 ‘1-1-1 모델’은 회사와 함께 성장하도록 고안됐다. 설립 주식의 1%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고, 직원들에게 전체 근로시간 중 1%를 유급 휴가를 줘 봉사 활동을 장려하고, 전체 판매되는 세일즈포스닷컴의 이용권 중 1%는 비영리조직에 기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세일즈포스닷컴은 약 1400만 달러를 기부했고, 직원들은 15만 시간이 넘는 봉사 활동에 참여했으며, 6만 개가 넘는 비영리조직이 세일즈포스닷컴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베니오프는 1-1-1 모델이 세일즈포스닷컴을 일하는 의미가 있는 직장으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가 전하는 마지막 전략의 핵심은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성공을 돕는 게 곧 회사의 성공에도 불을 지피는 일’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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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일자리 문제의 해결책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팜에서는 고된 일을 IT와 장비가 대신하기 때문에 장애가 있는 사람도, 나이가 많은 사람도 일할 수 있다. 작물을 기르며 심리적 치유 효과도 기대할 수도 있다. 스마트팜은 이렇게 생산성이 높은 반면, 초기 투자비용도 높아 사업을 안정 궤도에 올릴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 농사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부가가치를 만들고, 사회적 약자들에게 걸맞은 임금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 ‘선한 목적’을 위해 더 독창적인 비즈니스를 고민하는 사회적 농업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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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온라인 신발 쇼핑몰 ‘자포스’는 직책도 위계도 없는 ‘홀라크라시’를 도입했다. 하나의 역할을 맡은 사람이 의사결정을 내리고 책임도 진다. 책임감 고취와 빠른 일 처리가 목표였으나 직원 중 14%는 사표를 냈다. 홀라크라시는 혁신적인 조직 실험 사례로 꼽히는 동시에 무조건적인 권력 분산이 반드시 해답이 아님을 보여줬다. 저자는 리더가 전략을 갖춰도 권력이 없다면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조직이 바른 선택을 내리도록 이끌기 위해서 리더는 권력술을 익혀야 한다. 맥킨지에서 수많은 기업을 회생시킨 저자가 권력을 구축하는 방법 5가지와 권력을 강화하고 유지하는 비책 7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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