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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전하는 경영의 비밀

권춘오 | 57호 (2010년 5월 Issue 2)

오마하의 현자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지혜는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매년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잘 나타나 있다. “단순하고 구식이지만 차근차근하라”로 표현될 수 있는 그의 경영 원칙을 하나씩 살펴보자.
 
1.주주: 장기적 시각을 가져라
주주로서 자신의 투자가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여 매도할 때까지 보유하는 한 장의 종이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영원히 관여할 목적으로 그 비즈니스를 소유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매일 주가의 움직임으로 성공을 평가하기보다 장기적인 회사의 발전으로 성공을 평가하라는 의미다. 당신이 기업 관리자라면, 주주들을 공동 벤처 투자자로 대하라. 긴 안목으로 봤을 때 주주들을 가족처럼 대해야 한다. 이러한 인식을 가지려면 보유한 자금을 기업 자산과 보조를 같이 하며 움직이는 것이 이상적이다. 가장 좋은 조정은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에 상당한 비율의 개인자산을 투자했을 때 이루어진다. 이것이 주주 파트너들이 돈을 벌고 당신도 정확히 그들과 비례한 몫의 돈을 버는 방식이다.
 
2.문화: 최소한의 간섭
버크셔 해서웨이의 기업문화는 강력하다. 기업을 인수할 때 출구 전략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다. 그보다는 잘 운영되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계속해 보유하고자 한다. 또 회사가 버크셔에 인수될 때, 그 회사의 경영진이 워런 버핏을 비롯한 그 누구에게든 최소한의 간섭만을 받으며 자신들이 계속해서 회사를 경영할 수 있게 한다. 버크셔는 주주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하도록 장려하기 때문에 분기별 수익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기업을 경영하는 CEO들이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그 어떤 운영 또는 자본 배분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
 
3.지배구조: 독립적인 이사진
기업에서 최악의 이사진은 CEO가 하려는 일을 자동적으로 허가하기만 하는 이사진이다. 이사진의 취지는 주주를 대표해 CEO가 하는 일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할 그룹을 두는 데에 있다. 따라서 훌륭한 이사진은 진정으로 독립적이고, 회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주주를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독립적인 이사진은 CEO 참석 여부에 상관없이 모여서 회사의 진행상황을 논의해야 한다. 버크셔는 이사진이 정기적으로 모여서 토론하도록 장려한다. 워런 버핏은 “만약 탐욕스러운 경영진이 도를 넘어 주주들의 주머니에 지나치게 깊숙이 손을 넣으려고 한다면, 이사진은 경영진의 손을 때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4.경영진: 기업 인수시 경영진도 승계하라
기업을 인수할 때, 소속된 경영진도 함께 승계하도록 해야 한다.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은 회사가 직원에게 할 일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회사가 스스로 일하려는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마찬가지로 기업을 인수하려면, 탄탄한 경영진이 자리를 잡고 있는 잘 운영되는 비즈니스인지, 그리고 그들을 계속 근무하도록 만드는, 장래에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을 갖췄는지 살펴야 한다. 열정이 있는 경영진에게 해야 할 유일한 일은 ‘끼어들지 않는 것’이다.
 
5.커뮤니케이션: 모든 일을 공개하라
기업 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솔직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 좋건 나쁘건, 혹은 대수롭지 않은 것이건 모든 사실을 완전하게 털어놓아라.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라. 기업공개에 있어 절대적인 기준은 입장이 바뀌었을 때 자신이 알고 싶은 정보를 주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만약 경영자라면, 주주들에게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기업에 대한 장기적인 경제 전망 평가를 제공하는 게 고객, 직원, 공장, 또는 제품 사진으로 가득한 연례 보고서보다 훨씬 중요하다. 홍보 부서나 컨설턴트가 제공하는 모든 과대광고를 없애라. 버크셔는 주주들이 워런 버핏 등 회사 고위 경영진을 만날 수 있게 한다. 질의응답 시간이 5시간을 훌쩍 넘기는 일도 예사다. 회사는 별도의 애널리스트 브리핑 같은 일은 하지 않는다.
 
6 인수: 자기자본에 집중하라
주당순이익이 아닌 자기자본에 대한 수익률이 어느 정도인지에 집중하라. 이는 뛰어난 성과자와 낙오자를 구분한다. 탁월한 경영능력을 테스트하는 진정한 척도는 투자한 자기자본으로 무엇을 버는가 하는 점이다. 더 많은 자금을 모아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은 경영자에게 위대한 업적이 아니다. 버크셔에는 기업 인수 여부를 결정하는 네 가지 기준이 있다. 우선 이해할 수 있는 사업이어야 한다. 경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 유능하고 믿을 수 있는 경영진이 있어야 한다. 저렴한 가격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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