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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外

최호진 | 399호 (2024년 8월 Issue 2)
AI_나를_위해


AI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세달 닐리, 폴 레오나르디 지음 · 조성숙 옮김 · 윌북 · 1만9800원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모더나가 백신을 어느 곳보다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 모더나는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성공적으로 갖춘 모범 사례다.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관한 방대한 데이터, 자체 서버보다 더 저렴하고 민첩한 클라우드, 수작업으로는 불가능한 속도와 정확성으로 R&D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다. 그러나 모더나의 성공에 이보다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부서를 초월한 통합이었다.

일반적으로 대형 제약 회사들이 세계 각지에 사업부를 두고 따로 움직이는 조직 체계인 데 반해 모더나는 다양한 부서가 실시간으로 협력하며 자유롭게 데이터를 주고받는 ‘완전 통합형 조직 체계’를 구축했다. 모더나의 후안 안드레스 최고기술운영 및 품질책임자는 “정교한 디지털 툴이나 알고리즘을 갖추는 것보다 위아래 모든 차원에서의 통합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팬데믹 이전에 이미 시스템과 프로세스 통합을 완료한 모더나는 새로운 알고리즘 설계나 기존 알고리즘 변형을 통해 심층적이고 특화된 분석을 수행하며 백신 개발 솔루션을 만들고 있었다. 빠르고 성공적인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한 건 다름 아닌 ‘통합’이었던 셈이다.

AI의 폭발적인 진화로 특이점에 다가가고 있는 지금,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와 구글, MS의 기술 자문인 저자들은 모두가 엔지니어가 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데이터와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한 접근법인 ‘디지털 마인드셋’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직 구성원이 디지털 마인드셋을 기르려면 이를 지원하는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갖춰져야 한다.

모더나가 완전 통합형 조직 체계로 부서 간 데이터를 통합하고 사일로를 없애 소통을 장려했다면 ING는 자율적으로 협업하는 민첩한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 활용을 방해하는 무의미한 회의와 업무 인계 절차, 관료주의 등 쓸모없는 프로세스를 갈아엎었다. 피자 두 판이면 팀원 모두가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팀 규모를 줄이는 ‘피자 두 판의 법칙’을 따랐다. 팀을 소규모로 재정비해 디지털을 원동력 삼은 조직 체계로 탈바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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