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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트렌드 모니터 外



10대의 이유 없는 반항, 20대 초중반의 방황은 이제 옛날얘기일지도 모른다. 최근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Z세대는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성장했고, 의외로 ‘모범생’을 좋아하며 ‘대세’를 따른다.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다. 미국의 Z세대도 역사상 파티와 마약, 음주와 가장 거리가 먼 세대로서 집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혼자 노는 걸 즐긴다. 또 부모와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 그런 젊은이들이 직장으로, 또 새로운 소비자로 나서며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시장·사회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에서 일하는 이 책의 저자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중요한 트렌드 선도자가 될 Z세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이 책은 엄밀하게 설계된 다양하고 심층적인 설문 조사를 토대로 내년 트렌드를 예측한다. 따라서 가벼운 말장난이나 키워드 나열, ‘∼이 뜬다’ 등의 내용으로 점철된 여타 트렌드 서적들과 차별화된다. Z세대는 물론이고 현재 시장의 핵심 세력인 밀레니얼세대도 모두가 스마트폰을 들고 SNS를 하며 세상과 항상 연결돼 있지만 매우 심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한두 명의 극단적 사례가 아니라 여러 문항의 설문 조사를 토대로 세대별 비교를 진행한 결과다. 저자들은 최근 ‘동창회’라는 모임의 기본 단위가 약화되고 밀레니얼 이후 세대의 상당수가 취향 공유 중심의 느슨한 ‘살롱’식 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바로 ‘안전하고 피로감 없게 외로움을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이른바 ‘개인화된 사회성’이다.

이어 저자들은 공유경제에 대한 대한민국 사람들의 생각, 기본 소득제에 대한 찬반양론 등 여러 사회 이슈와 쟁점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지, 현재의 고민이 무엇인지 등을 차근차근 밝혀내고 있다. 소비자로서의 한국인, 사회인으로서의 한국인이 세대별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들여다봄으로써 기업인들이나 리더들에게 단순하게 키워드만 던지는 게 아니라 함께 문제를 풀어가기를 요청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어떤 트렌드 서적보다 묵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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