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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삶’ 가르치자 죄수들이 변했다 호흡 깊어지는 공부를 해야 한다

한근태 | 162호 (2014년 10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 자기계발

인간은 늘 공부해야 한다.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항상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식에 목 마른 사람은 늙지 않는다.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 배움의 기쁨을 알기 때문이다. 공부는 하면 할수록 더 알고 싶다는 의욕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솟는다. 성취감과 희열을 느낄 수 있다. 공부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함부로 내버려두지 않는다. 더 노력해서 성공에 이르기 쉽다. 사고도 유연해진다. 공부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배워야 할까. 바로 호흡이 깊어지는 공부를 해야 한다. 호흡이 깊어지는 공부는 자격증을 따거나 학점을 받기 위해 하는 공부가 아니다. 문학, 사학, 철학 등 인문학을 두루 섭렵해서 인생의 방향과 삶의 지혜를 배우는 공부가 바로 호흡이 깊어지는 공부다. 호흡이 깊어지는 공부를 하기 위해선 지금 이 순간부터 책을 읽어야 한다. 

 

대학을 졸업하거나 학위를 취득할 때까지만 공부하고 이후 완전히 공부와는 담을 쌓은 사람과 눈에 띌 만한 학력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평생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공부하는 사람 중 누가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을까? 성공 확률은 당연히 후자 쪽이 높다. 사람들은 공부하지 않으면서 멋진 성과를 기대한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마치 야구선수가 훈련하지 않고 계속해서 3할대의 타자가 되려는 것과 같다. 우리 주변에는 쉰 살도 되기 전 퇴사한 사람들이 흔하다. 아직은 퇴사하지 않았어도 조만간 회사를 그만둬야 하고 조기 퇴직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문제는 국가와 기업이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개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해법은끊임없는 공부. 오늘은 이런 내용과 관련된 책으로 사이토 다카시저 일본 메이지대 교수의 <내가 공부하는 이유>를 소개한다.

 

늘 공부하라

사람들은 학교 문을 나서는 순간 공부와는 담을 쌓는다. 별 재미도 없고 효용성도 없는 공부에 넌덜머리가 나기 때문이다. 누군가 공부하는지 안 하는지 평가하지도 않고 몇 년 책을 읽지 않는다고 겉으로 표가 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하는 사람과 공부하지 않는 사람의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존재한다. 이런 차이가 겉으로 드러날 때쯤이면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을 정도다. 공부란 무엇일까? 공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계속 깨뜨리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세상에는 내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훨씬 많아서 함부로 자기 주장을 펴는 게 위험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다. 공부할수록 공부할 게 늘어나고, 공부하지 않을수록 공부할 게 없어지는 법이다. 공부하면 유연해지고 공부하지 않으면 고집스러워진다. 자기가 아는 세계가 전부라고 착각하게 된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 스페인의 테너 가수인 플라시도 도밍고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의 반열에 오른 사람 중 하나다. 1991년 베르디 오페라 오셀로를 공연했을 당시 80분 동안 관객의 박수를 받은 기록도 있다. 모차르트, 베르디, 바그너 등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 111개의 역할을 맡았고 100개가 넘는 오페라를 녹음했다. 그렇게 많은 역할의 노래를 어떻게 외우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너무 많은 역할과 나라를 넘나들며 공연해야 하기 때문에 늘 공부를 합니다. 비행기 안에서도 악보를 읽으며 공부하고 휴가 중일 때도 악보를 펼쳐놓지요. 공연 시작 직전까지도 문제점을 고쳐 더 좋은 노래를 하려고 합니다.” 어느 분야건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은 자신의 재능이나 현재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공부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공부가 희망이다

사람들은 호기심을 잃는 순간 늙기 시작한다.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착각하고 그날을 그날처럼 낭비할 때 늙는다. 정년을 마친 남자들은 정체성을 잃고 힘들어 한다. 나를 원하는 곳이 없어졌다는 생각에 외로워 한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돈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이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배우는 것이다. 배우는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다. 배움의 기쁨은 삶을 충만하게 해준다. 공부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은 눈빛이 다르다. 배우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의 눈빛은 늘 빛난다. 허무함이나 고독은 찾아볼 수 없다. 배움에 설레는 사람은 빛이 나게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이 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 시민대학과 노인대학을 보라. 그들은 매일 새로운 걸 배우니 너무 좋다고 말한다. 그동안 겪은 삶의 지혜가 공부와 합쳐져 공부의 내용이 더욱 풍성해진다. 죽음이 가까워지고 인생이란 무언지 고민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철학이나 불교공부를 한다면 어떨까? 내 고민과 절절이 연결된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중년 이후의 삶과 죽음, 행복, 삶의 의미 같은 인문학은 궁합이 잘 맞는다. 소년이 배우는 것은 해가 뜰 때 별빛과 같고, 장년에 배우는 것은 한낮의 햇빛과 같고, 노년의 배움은 어둠 속의 밝음과 같다. 노년의 공부는 어둠 속에 빛나는 촛불과 같은 존재다. “배우기를 멈추는 사람은 스무 살이든 여든 살이든 늙은이다. 계속 배우는 사람은 언제나 젊다.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은 마음을 계속 젊게 유지하는 것이다.” 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 포드의 말이다.

 

일본 메이지대 괴짜 교수의 인생을 바꾸는 평생 공부법

내가 공부하는 이유

사이토 다카시저, 오근영 역, 걷는나무, 2014

 

요즘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목숨을 걸고 있다. 어린이와 어른을 불문하고 모두 그렇다. 왜 그렇게 스마트폰에 매달릴까?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뭔가 소외 당하는 걸 참지 못하기 때문이다. 공부는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덮는 순간까지 혼자 몰입하는 고독한 작업이다. 충실한 고독이다. 함께할 수도 있지만 결국 혼자 힘으로 하는 게 공부다. 공부에 몰입하는 동안은 외로움을 느낄 수 없다. 배움이 주는 즐거움에 빠지게 된다. 공부하는 삶을 살면 혼자 있는 조용한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 공부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책 한두 권을 사서 집에서 읽는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 기뻐서 춤이라도 추고 싶을 지경이다.

 

공부는 하면 할수록 더 알고 싶다는 의욕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솟는다. 성취감과 희열을 느낄 수 있다. 공부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함부로 내버려두지 않는다. 1995년 미국의 작가 얼 쇼리스는 빈곤에 대한 책을 쓰기 위해 죄수를 인터뷰했다. 그들에게왜 가난한 것 같느냐는 질문을 했다. 죄수들은잘나가는 사람들이 누리는 정신적 삶이 없기 때문이다고 대답했다. 정신적 삶이란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거나 극장, 연주회에서 공연을 감상하고 교훈이 있는 강연을 듣는 것이다. 얼 쇼리스는 이 말에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노숙자, 매춘부, 범죄자 등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는클레멘트코스를 만들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가르쳤다. 처음 1년 코스를 마쳤을 때 지원자 31명 중 17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수료증을 받은 17명 중 2명은 이후 치과의사가 됐고 전과자였던 한 여성은 약물중독자 재활센터 상담실장이 됐다. 공부가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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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근태kthan@assist.ac.kr

    - (현) 한스컨설팅 대표
    -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겸임 교수
    - 대우자동차 이사 IBS 컨설팅 그룹 상무
    - 한국리더십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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