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형 인간 Vs 퇴보형 인간

74호 (2011년 2월 Issue 1)

어제 트위터에서 오고 갔던 짧은 대화들이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생각하게 합니다. 한 분이 이런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제약회사에서 영업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회사에서 현 수준보다 800% 이상 인상된 수치를 3개월 안에 달성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어떤 전략과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휴…800% 달성법?”이란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트위터에 한 분은 “이직을 검토해 보심이…”란 답변을 했습니다. 저는 간단하게 트위터에 이런 문장을 올렸습니다. 그야말로 스쳐지나가는 단상이었습니다.
 
인간의 성장? 불가능하게 보이는 일, 누구도 해보지 않은 일들을 하나하나 이뤄가면서 자긍심과 자신감과 실력을 만들어 가게 되죠. 그러면서 신화창조의 주역으로 자신을 만들어 가게 되는 거죠. 요령부리면서 살면 좋은 날 없어요.”
 
결국 한 인간이 직업인으로 성장해간다는 것은 안전지대를 벗어나서 무엇인가에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서입니다. 안전지대는 편안하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지대에 계속해서 머물러있다고 해서 현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상황이 변하고 경쟁자들이 계속해서 나아가기 때문에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늘 성장하느냐 퇴보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셈이지요. 그것도 매일매일 말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겁니다. 그것은 작은 일이라도 계속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게 한 가지 방법일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현재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자의에 의해서 하면 좋지만 또 다른 길은 타의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힘들긴 하지만 괜찮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도전과제 앞에서 습관적으로 꼬리를 내리고 피하는 방법을 찾는 습관입니다. 위의 사례처럼 3개월 안에 800%는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불가능한 목표를 두게 되면 완전히 원점에서 새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익숙하게 해오던 방법들을 제쳐두고 획기적인 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습니다.
 
이런 시도를 통해 인간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것입니다. 때론 점프라고 할 정도로 급속한 성장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건 달성하지 못하건 간에 최소한 머무르는 것보다는 훨씬 더 나아집니다.
 
문제 앞에서 항상 미적거리거나 아니면 문제를 회피할 생각만 하면 결국 퇴보의 길을 걸어가게 되는 셈입니다. 결국 선택은 자신의 몫입니다. 문제를 피해 도망가는 것도 반복되면 습성이 되어버립니다. 과연 그렇게 사는 일이 바람직한 인생인가도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합니다. 어차피 시간은 흘러갑니다.
 
필자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경제연구원 산업연구실장, 재단법인 자유기업원 초대 원장, ㈜인티즌과 ㈜코아정보시스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으로 다수의 저서 집필 및 활발한 외부강연을 하고 있다. 블로그(blog.naver.com/gong0453)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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